본문 바로가기

Bible & Church/Theological Seminar

Westminster Confession Ch. 4. 2.

Westminster Confession Ch. 4. 2.

 

After God had made all the other creatures, he created man, male and female, with reasoning, immortal souls. He endowed them with knowledge, righteousness, and true holiness in his own image and wrote his law in their hearts. God also gave them the ability to obey his law and the potential to disobey it; i.e., he gave them freedom of their own will, which could change. In addition to this law written in their hearts, they were commanded not t...o eat from the Tree of the Knowledge of Good and Evil. As long as they obeyed God’s law and kept this commandment, they were happy in fellowship with God and had dominion over the other creatures.

 

<번역>
하나님께서는 다른 모든 피조물을 만드신 후에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 그는 추리력이 있었고, 불멸의 영혼을 가졌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지식과 의로움과 참된 거룩함의 자신의 형상을 주셨고, 그들의 마음 속에 하나님의 율법을 쓰셨다. 하나님께서는 또한 그들에게 자신의 법에 순종할 수 있는 능력과 그것에 불순종할 수 있는 역량을 주셨다. 즉 그분께서는 그들에게 자신들의 뜻을 따를 자유를 주신 것이다. 그들의 마음에 쓰여진 이 법에 더하여 그들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어서는 안 되는 명령을 받았다. 그들이 하나님의 법에 복종하고, 이 계명을 지키는 한 그들은 하나님과 교제함으로 행복했고, 또 다른 피조물을 지배했다.

 

<묵상>
웨스트민스터 컨패션에서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얼마나 고귀하게 여기시는지 잘 표현해주고 있다. 여기에서는 “모든 피조물을 창조하신 후에”라고 한다. 물론 창세기에서 기록된 그대로이다. 그러나 이 말에는 하나님의 배려와 혹은 존중히 여김을 내포한다. 자칫 성경에서 먼저 태어난 것에 대한 존중을 여기에 적용하게 되면 그것은 본래의 의미를 왜곡하는 것이 된다. 여기에서는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시기 전에 인간을 위한 모든 것을 다 준비해 두셨음을 뜻한다. 그리고 인간을 창조하신 것이다.
인간 창조에 있어서 그 내용에 있어서도 다른 피조물과 다른 독특성을 보인다. 그것은 남자와 여자라는 관계적 존재로 창조하셨다는 것, 이성적이고, 불멸적인 존재로 창조하셨다는 것, 하나님의 형상을 따른 신적 고귀함의 존재로 창조하셨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 중에 고귀하지 않은 것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을 특별하게 창조하셨는데, 모든 창조물보다 고상하고, 하나님과의 교제를 위한 독특성을 지닌 존재가 되게 하셨다는 것이다. 인간의 고귀함은 바로 이런 존재론적 특성 때문이다. 어느 누구도 감히 그 존재를 과소평가하거나 폄하해서는 안되는 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존귀하게 지으셨기 때문이다.
웨스트민스터 컨패션에서는 인간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묘사하면서 하나님의 법을 내면에 두심, 그리고 하나님의 명령을 지킴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해야 해야 하는 존재임을 언급하면서 동시에 인간에게 자유로운 선택의 권한을 맡기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법만을 주셨다면 인간은 필연적으로 로봇이 될 수밖에 없다. 비인격적인 존재인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에게 그 모든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주셨다. 그래서 하나님과 인격적 관계를 이룰 수 있는 주체적 존재가 되게 하신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얼마나 고귀한 존재로 창조하셨는지를 더욱 분명히 하는 것이다.

오늘날의 시대는 사람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듯하다. 인권에 대한 강조는 많아진 것같지만 실상은 인간의 참된 인간다움, 그래서 고귀함에 대한 생각이 거의 없다. 인권에 대한 강조는 하나님께서 고귀하게 지으신 인간에 대한 존중이기보다는 하나님께서 주신 자유를 남용함으로 비인간화되는 것을 오히려 강조하는 경향이 짙다. 이것은 인간을 저급하게 만드는 일일 뿐이다. 인간을 인간답게 하고, 하나님께서 고귀하게 여기시는 인간상으로 회복케 하는 일을 위해 마음을 쏟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