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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 Church/Theological Seminar

Westminster Confession Ch. 3. 7.

Westminster Confession Ch. 3. 7.

 

According to the hidden purpose of his own will, by which he offers or withholds mercy at his pleasure, and for the glory of his sovereign power over his creatures, it pleased God not to call the rest of mankind and to ordain them to dishonor and wrath for their sin to the praise of his glorious justice.

 

(번역)...
하나님은 자신의 기뻐하심, 그리고 자신의 피조물에 대한 자신의 주권적 권능의 영광을 위하여 긍휼을 베풀기도, 또는 철회하기도 하신다. 이는 오직 자신의 뜻에 의한 것이며, 하나님은 그 뜻의 비밀한 목적을 따라 인류의 나머지를 부르지 않으시고, 그들로 하여금 수치를 당하고 저주를 받게 정하시되 그것이 죄 때문임을 나타내셔서 자신의 심판이 영광되고 정당함을 찬양하게 하셨다.

 

(묵상)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3장 7절은 신학적인 의미에서 “유기”를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장로교인, 혹은 개혁신앙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여러모로 설명이 어려운 부분이다. 어떻게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피조물 가운데 얼마를 “유기”하신다는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이것은 하나님은 사랑만을 베푸시는 분이셔야 한다는 근거에서 나온다. 그러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심을 선포하고 있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유기에는 하나님의 죄에 대한 심판, 그리고 스스로 의로우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 교리를 통해서 기억해야 한다. 사랑이 온전히 완성되는 것은 공의와 함께 병존함이다. 사랑이 없는 공의는 무시무시한 폭력이다. 그러나 공의가 없는 사랑은 맹목이며, 방종이다. 하나님이 유기의 형태로 공의를 드러내시는 것은 그분의 사랑의 온전함을 더욱 분명히 제시하시는 것이며, 동시에 그분의 사랑은 마땅히 이러한 공의로운 심판을 근거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이러한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이 아들을 내어주기까지 사랑하심으로 점철 된 것이리라..
특별히 하나님의 유기에는 “죄 때문”이라는 분명한 명제가 있다. 이것은 우리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죄에 대하여 얼마나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가를 깨닫게 함이 분명하다. 유기의 교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에 대한 어리석은 비난을 중단하고, 그 의에 담긴 사랑을 더 신중히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 동시에 스스로를 죄에서 멀리하기를 얼마나 힘써야 할 것인가 더욱 깊이 묵상해야 할 것이다. 나는 하나님의 선택과 유기의 교리를 접하면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생각한다. 그 십자가에는 하나님의 한없는 사랑이 있고, 동시에 죄에 대한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이 공존한다. 바로 선택과 유기의 교리는 그것을 동시에 보여주는 것이다. 선택과 유기가 다른 사건 이 아니고, 십자가의 사건이 동시적 사건 임처럼, 그것 역시 동시적 사건이며, 믿음, 혹은 죄와 상관되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십자가를 바라보자. 그리고 그것을 통해 우리에게 제시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공의를 생각하고, 범사에 믿음으로 살아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