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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 Church/Shema Isreal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라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라

히브리서 11:13~16

Introduction

추석명절을 앞두고, 고속도로마다 고향을 찾는 사람들로 몸살입니다. 예전에 비하여 고향까지 가는 시간이 많이 단축되기는 하였지만, 명절 귀성행렬은 그리 쉽지 만은 않습니다. 어젯밤 뉴스를 보니 고속도로가 고향을 찾는 차들로 꽉꽉 메워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복잡한 길을, 심각한 정체로 꼼짝달싹 못하는 지경에도 사람들이 고향을 찾는 데는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곳이 바로 고향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고, 아련한 추억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곳에 가면 마음에 위안이 있고, 삶의 용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향은 바로 그런 곳입니다. 어머니의 품과 같이 포근한 곳입니다. 그러므로 길이 아무리 막히더라도, 오랜 시간이 걸리고, 가는 길이 힘들더라도 모두가 고향을 찾아 길을 나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번 추석에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먹고 사는 일에 바빠서 만나지 못했던 부모형제와 사랑을 나누며, 못다한 정을 나눌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의 가정들마다 행복이 가득하고, 감사가 충만하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Main Subject

본문은 신앙인의 삶을 소개하면서 그것은 바로 고향을 향하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치 세상의 사람들이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아 길을 나서는 것과 같이 하나님 나라를 본향으로 삼고, 그리고 가기를 위해서 쉬지 않고 나아가는 것입니다. 비록 그 길을 걷는 것이 힘들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때로는 짜증나는 일들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믿음의 경주를 계속하며, 고향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은 곧 고향을 향하는 것입니다. 이 땅에 속한 고향이 아닙니다. 더 나은 고향을 향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안식과 축복이 가득한 천국의 본향, 하늘에 속한 본향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천국의 본향을 향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1.

본문 13,14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13)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라 증거하였으니 (14)이같이 말하는 자들은 본향 찾는 것을 나타냄이라 (히브리서 11:13,14)

여기의 말씀에 보니 믿음으로 살았던 사람들은 본향을 찾는 것을 나타내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본향을 찾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갑니까? 첫째는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을 멀리서 보고 환영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약속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가나안 땅을 그에게 줄 것이라고 하나님이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그의 생애 동안에 그는 가나안 땅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가 소유한 땅은 기껏해야 마므레 상수리 나무 곁에 있는 동굴이 전부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약속하셨지만, 약속한 것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고향을 향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약속하신 것을 멀리서 보면서 환영했습니다. 그의 자손이 땅에 충만하게 되는 것, 가나안 땅을 차지하고 하나님은 은혜와 축복을 누리는 것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소망 중에 기뻐하는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고향을 향하는 사람, 천성을 향하는 사람은 이런 삶을 살아갑니다. 지금 비록 우리의 삶에 행복이 주어지지 않고, 풍성함이 주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온갖 장애가 우리를 가로막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실망하지 않습니다. 지금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지 않았고, 지금 기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해서 포기하지도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임을 믿고, 지금은 막연하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축복을 소망하면서 환영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감사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치면서 무엇이라고 말씀합니까? 너희가 구한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마가복음 11:24)고 하십니다. 기도하고 구한 것이 지금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아도 분명히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때로는 더디 임하는 것 같습니다. 이루어지지 않는 것같습니다. 그러나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의 약속은 분명히 성취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므로 천국을 향한 믿음의 행진을 계속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을 향함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가나안 땅에서 아무런 소유도 얻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낙심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끝까지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지금은 희미하지만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이루어주실 줄을 믿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고향을 찾는 자의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천국의 고향을 찾아가는 사람들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때로는 교통체증으로 짜증나는 일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갑작스런 사고를 당하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의 선배들이 멀리서도 고향을 바라보며 환영하며 나아갔던 것처럼, 포기하지 않고, 낙심하지 않고, 천국을 향한 믿음의 행진을 계속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주님 앞에 서는 그 날에 고향땅에서 우리를 맞이하시는 부모님과 같이 우리 주님께서 천국에서 우리를 기쁨으로 맞이하며 영접하시는 귀한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둘째로 더 나은 고향을 찾는 자는 어떻습니까? 본문에 보니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라 증거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땅에서는 나그네의 심정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여행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가을하늘이 맑은 것을 보게 되거나, 화창한 날을 대하게 되면 저도 모르게 탄성을 지릅니다. 여행을 떠나고 싶다. 아무데가 가고 싶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삶에 만족하지 않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자연을 대하면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여행을 떠나 보면 이내 집 생각이 납니다. 아무리 좋은 숙박시설에 머물러도, 좋은 음식을 사먹고, 멋진 광경을 바라보아도 그것에서 계속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곳을 위해서 장기적인 투자를 하지도 않습니다. 왭니까? 그곳은 내 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곳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얽매이지 않습니다. 언제든지 자유롭게 떠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여행에서 가장 미련한 사람이 이삿짐을 꾸려 가는 사람들입니다. 여행을 잘하는 사람들은 이삿짐을 꾸리지 않습니다. 간편하게 여행을 즐깁니다. 많은 것을 가지고 다니지 않습니다. 당장에 쓸 것만을 준비하면 그뿐입니다. 가급적 몸을 가볍게 합니다. 무거운 짐은 다 내려놓습니다.

고향을 찾는 사람은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에 나그네로 살아갑니다. 땅엣 것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더 많이 가지려고, 소유하려고 욕심을 내지도 않습니다. 몸을 가볍게 합니다. 삶을 가볍게 합니다. 여행에 거추장스러운 것은 과감하게 버립니다. 간소화 합니다. 여기에 신앙인의 삶의 모습이 있습니다. 성도는 여행하는 사람입니다. 나그네입니다. 이 땅에 정착하여 살려 해서는 안됩니다. 이 땅에 이삿짐을 부려놓아서는 안됩니다. 언제든지 떠날 준비를 하고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실 때에 그들에게 즉시 떠날 준비를 하고 음식을 먹으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본향을 찾는 사람은 즉시 떠날 준비를 하고 갑니다. 이삿짐을 꾸리지 않습니다. 언제든지 떠날 준비가 되어야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이 땅의 나그네입니다. 우리는 이땅의 여행자입니다. 그런데 미련하게 너무나 많은 짐을 짊어지고, 또 이 땅에 영원히 살 것처럼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떠날 준비를 하고 살아야 합니다. 본향을 향하는 자로 살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부르시면 모든 것을 던져두고 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는 것입니다.

2.

세째는 더 나은 고향을 향하는 사람은 뒤로 돌이키지 않습니다. 본문 15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저희가 나온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히브리서 11:15)

아브라함은 밧단 아람이 고향이었습니다. 그는 육신의 고향을 사모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약속으로 주신 고향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그 땅을 향해서 도전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아내를 애굽의 왕에게, 아비멜렉에게 빼앗기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조카 롯의 배신이 있었습니다. 죽을 고비 고비를 넘기며 지냈습니다. 그런 가운데 그 역시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의 아내 사라가 죽었을 때에, 사랑하는 아내를 잃었으니 옛 고향으로 돌아가고픈 마음이 간절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이 주시는 더 나은 고향, 약속으로 허락하신 고향을 사모했습니다. 그러므로 자기가 나온 바 본향으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기회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포기하고, 기꺼이 하나님이 주시는 고향을 향했습니다. 그는 자기 자신 뿐만 아니라 자기의 아들 이삭도 옛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자기의 종에게 아삭의 아내를 구하는 사명을 주어 보내면서도 아들은 절대로 그리로 데리고 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는 그만큼 더 나은 본향을 사모했던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절대로 뒤로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옛 사람의 자리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습니다. 더 나은 고향을 찾는 사람은 이런 신앙의 모습을 가져야 합니다. 절대로 옛 사람으로, 죄악으로, 욕심으로 되돌아 가서는 안됩니다. 죄의 본성이 주장하는 곳으로 되돌아가서는 안됩니다. 뒤를 돌아보면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뒤를 돌아보면 우리를 향해 펼쳐두신 더 나은 본향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불에 탈 때에 천사들은 롯의 가정을 내어보내면서 절대로 뒤를 돌아보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롯의 아내는 땅에 속한 것, 옛 고향을 그리워 하므로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그 때에 하나님의 심판이 임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소금기둥이 되었습니다. 뒤를 돌아보면, 옛 고향으로 되돌아가게 되면 더 나은 고향에 이를 수가 없습니다. 천국의 고향에 이를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예비하신 천국의 고향은 하나님의 영접하심이 있는 곳입니다. 주님의 평강이 가득한 곳입니다. 세상의 고향과는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이 있는 곳입니다. 본문16절에서는 천국의 고향은 주님의 영접하심과, 주님이 예비하신 기쁨의 성이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끝까지 인내하며, 옛 사람의 길로 돌이키지 않으므로 천국의 본향에 이를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nclusion & Blessings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인생은 누구나 자기가 나온 고향을 그리워 하게 되어 있습니다. 명절이 되면 옛 추억이 가득한 고향이 생각이 나고, 그곳에서 만났던 사람들과 받았던 사랑이 그리워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이 땅에 속한 고향을 향하는 사람이어서는 안됩니다. 하늘 고향을 바라며, 그곳을 소망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눈으로 천국에 대한 확신 속에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땅에 속한 것에 연연하지 말고, 하늘의 것을 기대하므로 나그네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더 나은 본향을 바라보므로 옛 사람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거나, 더 나은 본향을 향한 행진을 포기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영접하시고, 인정하시며, 천국의 거룩한 성에 영원히 거하게 하시는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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