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ible & Church/Shema Isreal

사랑하는 나의 조국 (출32:30~35)

사랑하는 나의 조국

출애굽기 32:30~35

Entrance Prayer

1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곤핍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 2 내가 주의 권능과 영광을 보려 하여 이와 같이 성소에서 주를 바라보았나이다 3 주의 인자가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 4 이러므로 내 평생에 주를 송축하며 주의 이름으로 인하여 내 손을 들리이다 (시편 63:1~4)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불신앙과 우상이 만연한 이 시대 속에서 주님을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시며, 항상 선하신 손길로 역사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지난 한 주간을 되돌아 봅니다. 마음은 주님을 향한 충성과 헌신이었지만 삶은 여전히 게으름과 핑계 뿐이었음을 고백합니다. 불쌍히 여기시옵소서. 긍휼을 베푸시고 다시금 사유하시는 주님의 은총으로 채워 주시옵소서. 주의 사랑하는 백성들이 주님의 긍휼하심을 덧입고자 주 앞에 나아왔습니다. 복주시기로 약속하신 날, 믿음으로 나아온 모든 성도들에게 축복하시고, 예배할 때에 성령과 능력으로 충만케 하옵소서. 악한 마귀는 조금도 틈타지 못하고 성삼위 하나님만이 홀로 영광을 받으시옵소서.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원하옵나이다. - 아멘 -

Introduction

며칠 전에 이발을 했습니다. 우리 집사님이 운영하시는 미용실이 있습니다만 여자분들이 많이 오가는 곳이기에 조금 불편해서 미안한 마음을 무릅쓰고 남성전용 이발소를 찾았습니다. 어떻게 머리를 깎아드릴까요? 친절하게 묻는 것이었습니다. 머리를 깎은 것이 너무 표 나지 않으면서도 단정할 수 있게 해달라. 너무 짧지 않게 살짝 다듬어 달라.. 주문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바리캉(barriquant )을 들더니 속살이 드러날 정도로 옆머리를 싹둑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의 심정은 참으로 처참했습니다. 마치 적군의 무차별 폭격을 당한 듯했습니다. 이미 떨어진 머릿카락을 주워 붙일 수도 없고 .. 마음이 불편하기가 이를데 없었습니다. 한소리 했습니다. 군인머리를 깎으셨군요...살짝 다듬어 달라고 했더니....

머릴 깎고 교역자실에 왔습니다. 전도사님이 하시는 말씀이 목사님, 군목 같습니다. 안 그래도 아픈 가슴에 소금을 뿌리는 것이었습니다. 퇴근하고 집엘 갔습니다. 집사람이 하는 말이 군인 목사님같다...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우리 임창오 집사님은 615 기념식에 참석하라고 북한으로부터 초청받으셨는 줄 알았어요.. 압권이었습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군인 같다. 군목같다.. 한 마디씩 합니다. 그래서 속으로 어차피 군인 머리 깎은 김에 군대나 다시 갈까?! 하고 생각해 봤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그러니까 어제지요. 큰 아들이 머리를 깎았습니다. 여름이고 더운 듯해서 스포츠 머리로 깎았답니다. 아내의 말이 꼬마 군인 같답니다. 그래서 아빠는 군목같고... 아들은 군인같고.. 우리 둘이 군대나 가자... 그리고 웃었습니다.

어느날 저녁 EBS방송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공사창립 5주년 광복 60주년 특별기획으로 제작한 역사 다큐멘터리 중 제3부였습니다. 그것의 제목은 정답은 국가가 말한다. ? 국군주의와 독재에 대한 기억 입니다. 그 프로그램에서는 지금까지 한반도의 정치는 민주적이지 못했고, 독재와 군국주의에 의해 이끌려 왔으며, 국가를 위해서 개인을 희생시켜왔다고 비판하고 있었고, 한국학을 전공한다는 외국학자의 말이 소개하면서 한국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묵시적으로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분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면 이렇습니다. “스칸디나비아 같은 경우는 국가가 하나의 복지사무소예요. 그곳 같은 경우에는 국가에 대한 의식이 기계적입니다. 나는 이만큼 세금을 내고 무상의료나 무상교육을 받고 싶다. 국가는 중간의 매개체다. 더 이상의 국가에 대한 충성이라는 것은 전혀 없습니다. 그러니까 국가에 대한 충성이라기 보다는 국가는 내 돈을 재분배해서 내 돈을 재분배해서 나한테 복지상품을 주는 주식회사같은 존재입니다.” 저는 스칸디나비아가 선진국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EBS의 프로그램에서는 우리 나라의 미래적 대안은 그와 같아야 한다는 식이었습니다. 조국이 내게 아무런 혜택을 주지 못하면 손쉽게 버려도 된다는 것만 같았습니다. 애국이나 나라 사랑 따위는 군국주의 내지는 민족주의적 발상으로 아주 촌스러운 것으로 여기는 듯했습니다. 저는 공영방송이, 그것도 교육방송이 이런 무책임한 방송을 하고 있다는 것에 가슴 아팠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신문에서 대학생의 45%가 전쟁이 나도 군대에 자원입대할 의사가 없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우리 시대의 젊은이들은 조국을 위해서 희생할 각오가 없고, 조국을 위해서 한 목숨 바칠 용기가 없다는 것입니다. 말로는 이 나라를 걱정합니다. 정치를 잘하니 못하니 말들이 많습니다. 과거사 운운하면서 정의를 세워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작 조국과 민족을 위해서 이 한 목숨 바쳐서 희생하자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조국이 유익이 되지 못하면 언제든지 국적을 포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애국이나 애족은 도무지 찾아볼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런 민족의 현실이 개탄스러울 뿐입니다. 그리고 머리도 군인같이 깎은 김에 한번 결심해 보았습니다. 그래 전쟁이 일어나면 젊은 대학생들도 자원입대하지 않고, 힘있는 위정자들도 도망가도 나는 자원입대해서 조국의 강토를 지켜야겠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예수 믿는 사람은 교회만 열심히 다녀서는 안됩니다. 나라를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조국 대한민국을 사랑해야 합니다. 뜨거운 가슴으로 품을 수 있어야 합니다. 모두가 국적을 포기하고 도망해 버려도, 젊은이들조차 나라를 지키지 않겠다고 뺑소니를 쳐도 아무 힘없는 늙은 몸이지만 이 나라와 민족을 지키며 조국의 산하를 보존하는 일에 생명을 마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Main Subject

1.

본문에서 모세는 자기의 민족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본문 출애굽기 32:31~32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31 여호와께로 다시 나아가 여짜오되 슬프도소이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신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32 그러나 합의하시면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않사오면 원컨대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주옵소서 (출애굽기 32:31~32)

모세는 민족을 사랑했습니다. 자기의 백성들을 사랑했습니다. 하나님께 범죄하므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민족을 한 순간에 멸망당할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격분하셨습니다. 그들은 지면에서 쓸어버리겠노라고 결심하셨습니다. 모세가 간곡히 만류해 보았습니다. 그랬지만 하나님은 단호했습니다. 나대로 하게 하라.... 하나님은 그들을 향해서 진노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하심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애굽에서 종살이 하던 민족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모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셨습니다. 기적의 손길로 홍해바다를 건너게 하셨습니다. 광야를 지나면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보호하셨고,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셨습니다. 여전히 그들의 장막 위에는 구름기둥이 있었습니다. 불기둥이 있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그들은 만나와 메추라기로 양식을 삼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름기둥 아래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으면서 금송아지를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말이 됩니까? 가당치도 않은 일입니다. 하나님의 손길을 눈으로 보면서도, 하나님의 기적같은 은혜를 체험하면서도 그들은 하나님을 배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은 그들의 죄악됨과 패역함을 보시면서 이 땅에서 쓸어버리겠노라고 말씀하시는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합당한 것입니다. 모세가 보기에도 하나님의 진노하심은 당연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진노 받아야 했고, 망해도 싼 민족이었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지면에서 쓸어버리겠노라고 할 때에 하나님께 엎드렸습니다. 하나님, 이 민족을 긍휼히 여겨주세요. 불쌍히 여겨주세요. 이 민족이 목이 곧은 것은 나도 압니다. 이 민족이 망해도 싸다는 것은 나도 너무나 잘 압니다. 그런데요.. 하나님, 하나님께서 이 민족은 권능의 손으로 인도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애굽의 압제에서 구원하시지 않으셨습니까? 만약에 하나님께서 이 민족을 광야에서 죽이시면 세상 사람들이 뭐라고 하겠습니까?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광야에서 죽이려고 이끌어냈다고 하지 않겠습니까? 모세는 간절히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의 조국 이스라엘을 사랑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모세가 그의 조국 이스라엘을 사랑한 것은 그들에게 무슨 가치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대단히 큰 나라였기 때문도 아니었습니다. 세계적인 위상을 갖고 있었기 때문도 아니었습니다. 별볼일 없는 나라였습니다. 하나님께도 멸망받아 마땅한 나라였습니다. 사랑할만한 이유가 없는 나라였지만 모세는 그 나라를 사랑했습니다. 무가치할 뿐인 조국이었지만 그는 그 조국 이스라엘을 위해서 자기의 생명을 기꺼이 버리겠노라고, 아니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되는 이 일을 위해서 라면 자기에게 확보된 저 영원한 천국마저도 하나님께 기꺼이 반납하겠노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을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나라가 경제성장율이 높고 살만한 나라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이 나라가 하나님만을 섬기고, 또 그로 말미암은 축복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도 아닙니다. 이 나라에 여전히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은 우상숭배가 있습니다. 조직적인 교회와 성도를 탄압함이 있습니다. 십자가의 보혈을 조롱하는 비웃음이 있습니다. 십자가의 대적으로 설 때가 수없이 많은 나라입니다. 정치는 엉망입니다. 경제는 믿을 수 없습니다. 사회 곳곳에서는 끔찍한 범죄가 가득합니다. 소돔과 고모라와 조금도 다를 바가 없습니다. 우리의 사랑을 받을 만한 것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찾기 힘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우리의 조국이고, 우리가 사랑하고 보존해야 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사랑해야 합니다. 모세가 하나님 앞에 엎드려 간구했던 것처럼 이 나라를 위해, 우리의 조국 대한 민국을 위해 하나님 앞에 부르짖을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세와 같이 민족을 사랑하고 울부짖게 되면 하나님은 이 나라에 구원과 축복을 허락하실 것입니다.

2.

모세는 그의 조국 이스라엘을 사랑하므로 자신의 생명을 내걸었습니다. 조국과 민족을 위해서 생명을 걸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랑은 바로 생명을 거는 것입니다.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는 것도 말로만 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여자를 위해서 생명을 걸어야 합니다. 남편들이여 아내를 사랑하시기를 바랍니다. 아내를 위해서 생명을 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족들을 위해서 자기의 목숨을 기꺼이 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 살자고 아내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그런 파렴치한 짓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자녀들의 가슴에 한이 맺히게 하는 그런 일들을 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사랑은 생명을 걸 때 사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주님의 사랑은 어떤 것입니까? 좋을 때 좋다고 하고 즐겁게 지내다가 힘들 때 뺑소니 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주님은 기꺼이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를 대신 지시는 사랑을 하셨습니다. 이런 것이 사랑입니다. 대신 십자가를 지지 않는 것은 불장난입니다. 그것은 결코 사랑이 아닙니다. 생명을 걸지 않는 것은 사랑축에도 끼지 못합니다. 조국의 가슴아픈 현실을 비판하는데는 핏대를 세우면서 기회만 있으면 외국으로 도피하려고 하는 사람들, 국운이 기울어가는데 도망치려고 하는 사람들, 전쟁이 일어나도 군에 입대하지 않겠노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나라 사랑은 거짓말입니다. 아무리 합리화 해도 생명을 걸지 않는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나라를 위해 생명을 걸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나라에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기 위해서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피나는 싸움을 싸워야 하는 것입니다.

2.1.

조국의 번영을 위해서 총칼을 들고 전장에 자원입대하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피흘려 싸우는 것도 참으로 의미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무릎 앞에 엎드려 기도하는 일을 위해 생명을 걸어야 합니다. 모세는 그러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그리고 자기의 목숨을 내어 놓았습니다. 내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워주소서. 모세는 목숨을 걸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죽기살기로 기도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생명을 구원하시며, 자기 백성, 자기 민족을 살리시는 일을 위해서 목숨을 거셨습니다. 죽기살기로 기도하셨습니다.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기까지 기도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조국과 조국교회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피눈물을 흘리며 기도해야 합니다. 이 나라와 민족이 하나님의 저주받는 길로 나아가는 것을 보고 몸부림쳐야 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에 놓이는 것을 탄식하면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6,25 전쟁 당시에 북한 공산당의 공격은 맹렬했습니다. 삽시간에 부산과 일부 남쪽 지역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인민군의 수중에 들어갔습니다. 당시에 수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공산주의자들의 총칼 아래 목숨을 잃어야 했습니다. 국운은 기울어만 갑니다. 좌우를 둘러봐도 희망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때 조국을 사랑했던 수많은 목회자들과 교회의 지도자들이 부산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민족의 죄악을 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 무릎을 꿇었습니다. 하나님, 살려주세요. 하나님이 불쌍히 여겨주세요.. 하나님께 눈물로 밤을 지새우며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기적을 일으켜주셨습니다.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했습니다. 승승장구하던 인민군들은 차츰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서울이 수복되었습니다. 잃었던 나라를 다시금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조국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습니다. 복지정책이 더 잘 마련된 국가로 이민하고 싶어 안달입니다. 국가를 위해서 희생하는 군복무를 어떻게든 피해보려고 잔꾀를 부립니다. 기회의 땅을 찾아 대한민국 국민이기를 포기합니다. 그러나 이런 현실가운데서도 우리 성도들은 조국 대한민국을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하므로 울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산산마다 수많은 성도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울부짖었습니다. 이 민족을 축복해 달라고 기도하는 구국결사대들이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모습을 찾기가 힘듭니다. 조국을 향한 뜨거움이 없습니다. 간절함이 없습니다. 안타까움이 없습니다. 괜한 원망과 분노만 가득합니다. 길을 지나다가 할머니 한 분이 대통령이니 그 모양이니까.. 하면서 너스레를 늘어놓는 것을 들었습니다. 요즘 같으면 정말 대통령의 말대로 대통령 못해먹겠다는 소리 나올만합니다. 그러나 우리 성도들은 비판하기에 앞서 조국의 현실을 놓고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조국과 민족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도록 하는 이 일을 위해서 생명을 걸고 기도하는 기도의 결사대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2.

제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에 서울에서 전국체전이 있었습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가 전국체전에 카드섹션과 개막식, 폐막식의 합창을 맡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동대문 운동장에서 카드섹션을 연습하고, 개막식에 노래를 합창을 했습니다. 지금도 제 기억에 생생한 가사 한 토막이 있습니다. “불굴의 의지로 이룩한 영광 이 나라 역사 위에 영원하리라” 저는 이 가사가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영광이 이 나라의 역사에 영원히 계속되기를 바란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꿈틀거리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우리 성도들이 목숨을 걸고, 생명을 걸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간구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간구할 뿐만 아니라 성취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이 이 나라 역사 위에 계속하기를 간구해야 합니다. 또 그 일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아야 합니다. 사랑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조국을 사랑하는 것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저는 조국이라는 말을 참으로 좋아합니다. 조국이라는 말에는 수많은 의미가 담겨있는 것같기 때문입니다. 조국... 생각만 해도 가슴이 뜨거워 집니다. 열정이 생깁니다. 조국이라는 말 속에는 우리는 한 운명공동체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동시에 우리는 한 핏줄이라는 뜻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한 민족이요, 한 핏줄이요, 우리의 선조들이 수많은 고난과 압제 속에서 지켜오고 우리에게 물려준 것이 바로 조국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우리의 자자손손에게 영원히 물려주어야 하는 것이 조국입니다. 이 조국이 망하면 나도 망합니다. 이 조국이 잘되면 나도 잘되는 것입니다. 조국과 나는 별개가 아닙니다. 생명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나라라는 말보다는 조국이라는 말을 더 좋아합니다. 그런데 모세에게 이스라엘은 조국이었습니다. 한 핏줄이었습니다. 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믿음의 선조들이 애굽의 숫한 박해 속에서도 잃어버리지 않고 보존했고, 하나님의 은혜로 이제 약속의 기업을 향해서 나아가는 언약공동체였습니다. 핏빛공동체였습니다. 그러므로 모세는 하나님 앞에 멸망할 수 밖에 없는 민족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울었습니다. 탄식했습니다. 하나님께 엎드려 매달렸습니다. 하나님.. 이 민족을 버리심은 나를 버리심입니다. 하나님 절대로 그렇게 하지 마세요. 이 민족을 용서해 주세요. 이 민족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히 드러나게 하시옵소서. 모세는 조국과 함께 운명을 같이 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자신의 조국 이스라엘에 하나님의 영광이 영원히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했습니다. 그 일을 위해서 자신의 생명을 기꺼이 내어 놓았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조국 이스라엘을 주셨듯이 우리에겐 조국 대한민국을 주셨습니다. 대한민국은 우리의 이기적인 욕심을 채우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사랑해야 하고 지켜야 하고 아름답게 가꾸어야 하는 우리의 조국입니다. 우리의 부모들이 아니 그 부모의 부모들이 탄식과 눈물로 보존하며 지켜 우리에게 전해준 값진 유산입니다. 우리의 기업입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빼앗길 수 없고, 어느 누구에게 약탈당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조국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하게 해야 합니다. 가득할 뿐 아니라 그 영광이 영원히 지속되게 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을 내팽개치고 도망쳐도 우리 성도들이 마지막까지 생명을 걸고 지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킬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축복과 영광이 영원히 계속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축복이 어디에 임합니까? 우리 하나님께서 어디에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까? 주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민족,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며, 그리스도의 법에 순종하며 사는 민족에게 영원히 함께 하실 것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 성도들이 우리의 조국 대한 민국을 위해 생명을 걸어야 하는 것은 이 땅에 그리스도의 복된 계절이 오게 하기 위해서 생명을 걸어야 합니다. 이 땅에 예수의 복음이 충만하게 하기 위해서 생명을 걸어야 합니다. 이 땅 구석 구석에 예수 그리스도의 핏빛 향기가 가득하도록 하는 일을 위해서 생명을 걸어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복음을 들고 산을 넘는 자의 발이 아름답다고 하셨습니다. 복음을 들고 생명을 거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신학대학원에 다닐 때. 제 주변에 많은 친구들이 선교사로 헌신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아프리카를 가슴에 품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아프리카를 저에게 주소서. 아프리카를 위해서 내가 생명을 바치겠습니다. 또 어떤 친구는 일본을 품고 기도했습니다. 동남아시아와 이슬람권을 위해서 기도로 준비하고 선교사로 헌신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친구들의 틈바구니에서 대한민국에서 목회하는 것은 헌신이 덜된 듯이 느껴지는 분위기였습니다. 저는 그 때 많은 친구들 앞에서 소리쳤습니다. 너희들은 다 나가라.. 나는 대한민국 서울을 지킬 것이다. 난 대한민국의 서울을 품고 또 사랑하고 여기에서 복음을 전파할 것이다. 저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 이 나라를 위해서 내가 생명을 바칠 일이 있다면 무엇일까? 다른 것이 아닙니다. 온 우주를 통 털어 가장 가치있는 복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자랑하므로 이 땅의 골짜기마다 그리스도의 보혈로 넘쳐흐르게 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과 사랑하는 나의 동포들에게 우리 하나님의 영광과 축복이 영원하기를 위해서 헌신하겠다는 것입니다.

저는 요즘 우리 나라에 복음이 설 자리를 잃고 있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에게서 복음은 아무런 능력없는 전설로 여겨지는 것이 가슴 아픕니다. 이 복음이 아니고서는 결코 하나님의 영광이 영원하지 못할 것인데 복음이 이 땅에서 그 빛을 잃고 있는 것이 괴롭습니다. 조국교회는 이제 깨어 일어나야 합니다. 물론 해외에 선교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 땅이 이미 복음의 빛을 일어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교회는 선교하는 교회이지만 우리 나라는 선교를 받아야 하는 나라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땅에 하나님의 영광이 영원하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민족에게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우리의 사랑하는 동포에게 예수의 생명을 전해야 합니다. 우리의 자녀들에게, 우리의 후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영광을 유산으로 남겨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일을 위해서 생명을 바칩시다. 이 일을 위해서 우리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이 땅과 이 민족에게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하며 영원하게 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nclusion & Blessings

이제 말씀을 맺으려고 합니다. 얼마 전에 그 유명한 장경동 목사님의 설교를 들었습니다. 그분의 설교 중에 북한에서 공산당들이 쳐들어 오면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이 한 사람씩 끓어 안고 죽자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분의 설교는 농담같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속에 뼈가 있었습니다. 성도들이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나라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기업입니다. 우리가 지켜야 하고 보존해야 하는 하나님의 축복의 유산입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빼앗겨서는 안됩니다. 어느 누구도 짓밟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곳에 하나님의 영광이 영원하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성도들의 사명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 믿지 않는 젊은이들이 전쟁이 일어나면 다 도망가도 우리는 남아서 이 나라를 지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생명을 걸고 이 나라를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 버릴지라도 우리는 결코 버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이 대한민국과 운명공동체로 묶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대한민국을 버리실 때는 이미 조국교회도 버리시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에 하나님의 영광이 영원히 머물기를 위해서 생명을 걸고 사랑합시다. 헌신합니다. 희생합시다. 모세가 그의 조국 이스라엘을 위해서 주여 저들을 사하소서 그리 아니하시려거든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주옵소서 생명을 걸고 기도했던 것처럼, 우리 교회와 성도들은 조국을 위한 기도의 결사대가 되기를 바랍니다. 조국을 향한 하나님의 영원한 축복을 사모하며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복음의 결사대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 우리 주님의 영광과 축복이 영원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Benediction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성령님의 보호 인도 교통하심이

나의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 위에와

모세와 같이 내 생명 다하여 조국과 민족을 사랑하기로 헌신하는

주님의 백성들 위에 이제부터 영원까지 함께 계실지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