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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 Church/Shema Isreal

사라져가는 절기 (출34:19~24)

사라져가는 절기

출애굽기 34:19~24

Entrance Prayer

1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 노래하며 우리 구원의 반석을 향하여 즐거이 부르자 2 우리가 감사함으로 그 앞에 나아가며 시로 그를 향하여 즐거이 부르자 3 대저 여호와는 크신 하나님이시요 모든 신 위에 크신 왕이시로다 4 땅의 깊은 곳이 그 위에 있으며 산들의 높은 것도 그의 것이로다 5 바다가 그의 것이라 그가 만드셨고 육지도 그의 손이 지으셨도다 6 오라 우리가 굽혀 경배하며 우리를 지으신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자 (시편 95:1~6)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지난 반년을 은혜 가운데 인도하시고,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를 기뻐하며, 즐길 수 있도록 맥추감사절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날에 다시금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게 하옵소서. 지난 날들 속에 함께 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돌아보며, 잃어버린 믿음을 회복하시고, 하나님 기뻐하시는 축복된 성도들 되게 하옵소서. 주 앞에 마음과 뜻을 모아 예배하고자 합니다. 악한 마귀는 방해하지 못하게 하옵시고, 주님의 영광만이 충만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따스한 사랑을 체험하게 하옵소서.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 아멘 -

Introduction

배고픈 시절에는 보리를 수확하게 되는 것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당시에 맥추감사절은 매우 큰 절기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에 대한 감격도 있었고, 눈물도 있었습니다. 명실공히 맥추감사절기였습니다. 그런데 산업사회를 지나면서 물질적 풍요가 찾아오게 되었고, 먹을 것이 지천에 있는 지금에는 보리수확은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맥추감사절을 맞으면서도 아무런 감격이 없습니다. 참된 감사는 없고 마지못해 드리는 감사헌금만 있을 뿐입니다. 맥추감사절의 의미가 퇴색해버리고 만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일부의 교회들에서는 맥추감사절을 없앴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런 교회들을 앞서가는 교회라고 말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점차 맥추감사절은 교회의 절기에서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맥추감사절을 지키지 않는 것을 좋게 생각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맥추감사절은 농경문화의 유산인데, 지금은 농경사회도 아닐 뿐만 아니라 산업사회를 뛰어넘어 초고속정보화사회로 탈바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보리를 수확한 것이 사회적 통념에 감사의 제목이 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맥추감사절은 폐지되어야 하고, 교회가 그렇게 할 때에 그 교회는 시대를 읽는 교회, 앞서가는 교회가 된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맥추감사절은 구약적 절기일 뿐이며, 신약에서는 절기가 크게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말미암아 이미 폐지 된 것이기 때문에 맥추감사절을 지키는 것은 구약적 발상이며, 신학적 근거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맥추감사절을 지키는 것은 신학적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며, 앞서가는 교회는 그것을 신속하게 탈피한다는 것입니다. 율법의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것입니다. 세째는 현대교회들이 교회의 재정을 튼튼하게 하고, 성도들로부터 많은 헌금을 끌어내기 위해서 맥추감사절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맥추감사절을 지키는 것은 순수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로 맥추감사절을 지키지 않는 교회를 앞서가는 교회, 깨어있는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인식에 기초해서 맥추절은 서서히 교회와 성도들 사이에 외면 당하고 있습니다. 아직 사라지지 않은, 그러나 곧 사라져야 할 절기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주장들을 접하면서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추감사절을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본문 22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칠칠절 곧 맥추의 초실절을 지키고 가을에는 수장절을 지키라 (출애굽기 34:22)

하나님은 분명히 맥추절을 지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사랑하는 백성들에게 맥추절을 지키라고 한데는 분명히 의도하시는 바가 있을 것입니다. 구약의 백성들을 농경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라는 것이었습니까? 아니면 구약시대이기 때문에 그렇게 해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까? 그것도 아니면 성전에 돈이 필요하므로 그런 기회를 통해서 돈을 벌어드리려고 그러신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뭐가 부족해서 그렇게 하셨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맥추절을 지키라고 한 이유는 하나님께 무슨 유익이 있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그의 백성에게 유익을 주시기 위함인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축복하시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말씀입니다.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인도하시고 축복하십니다. 또 하나는 제사 즉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복을 주십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경건한 문화를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복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유월절이나 맥추절, 그리고 수장절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허락하신 경건한 문화입니다. 그 문화적 축제를 통해서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이 천국의 기쁨을 누리며,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또 그 은혜를 회상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맥추절은 경건한 문화의 한 부분입니다. 그런데 지금 많은 교회들이, 또 성도들이 맥추절을 없애려고 합니다. 그것은 돈내기 싫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근본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맥추절을 지키게 하신 목적이 돈을 끌어내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이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우리를 축복하기 위한 경건한 문화를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현대 교회는 그 문화는 다 버리고, 헌금봉투만 남겨두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맥추감사절 예배를 드립니다. 그런데 헌금봉투만 별도로 있을 뿐 평상시와 다른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경건한 문화라고 할만한, 천국의 축제라고 할만한 메뉴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이것이 차츰 맥추절을 사라지게 하는 요인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우리는 사라져가는 절기인 맥추절을 경건한 기독교 문화로 다시금 회복해야 합니다. 발전시켜야 합니다. 맥추감사절은 명실공히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절기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멋진 축제가 있어야 합니다. 성가대의 찬양제도 있어야 하고, 아이들의 기쁨의 노래도 있어야 합니다. 어른들이 기쁨으로 담화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세상의 축제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천국의 기쁨이 있는 잔치가 되게 해야 할 것입니다. 맥추감사절이 구약적 절기이기는 하지만 현대적으로 다시금 되살려서 아름다운 기독교 문화로 만들어야 합니다. 영적인 축제가 교회 안에서 세상을 향해서 힘있게 전달되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문화로 교회 안에 가득하게 하므로 교회가 타락한 세상을 본받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거룩한 교회의 문화로 세상을 변화시키며, 세상 가득히 예수 문화로 꽃피게 해야 합니다.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현대 사회 속에서 그 빛을 잃어가고, 차츰 사라져가는 이 거룩한 절기를 다시금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Main Subject

1.

맥추절을 지키는 것에 대하여 많은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있고, 그 주장들이 설득력이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추감사절이 절대로 사라져서는 안 되는 수많은 이유들이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 새로운 기독교 문화, 경건한 문화로 거듭나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1.1.

첫째로 맥추절은 구원의 절기이기 때문에 지켜져야 합니다. 구약에서 맥추절을 지키게 되었던 것은 종살이에서 벗어나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종살이하고 있었습니다. 바로의 치하에서 혹독한 시련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사내아이가 태어나면 죽여야만 했습니다. 나일강에 버려야만 했습니다. 국고성을 쌓는 일을 위해 모든 남자들이 동원되어 강제로 노역을 해야만 했습니다. 바로의 말살정책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수많은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들은 눈물과 탄식으로 나날을 보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눈물을 보셨습니다. 그들의 탄식소리를 들으셨습니다. 모세를 보내셨습니다. 바로의 치하에서 고통당하는 그의 백성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구원하게 하셨습니다. 열 가지 재앙으로 애굽을 놀라게 하셨습니다. 홍해 바다를 건너게 하셨습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광야를 인도하셨습니다.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셨습니다. 하나님의 긍휼하신 손길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 왕 바로의 손에서, 광야의 모진 고통 속에서 그들을 지키시고 구원하시고, 결국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가나안 땅에 들어간 것을 기억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맥추절을 지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맥추절은 단순한 절기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그의 백성들을 구원하셨음을 기억하면서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죄와 사망의 권세에 종살이하던 우리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피로 구원함을 받은 것에 감사하므로 지켜야 하는 절기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맥추감사절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 날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원의 은총을 기억하면서 감사해야 합니다. 죄와 사망으로 영원한 하나님의 진노 가운데 있어야 하는 우리들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지시므로 구원해 주시고, 저 영원한 천국을 소유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억하면서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날이 사라지는 것을 결코 좌시하고 있어서는 안됩니다. 적극적으로 이 날을 살려 낼 수 있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1.2.

둘째로 맥추절은 하나님께서 첫 열매를 주셨기 때문에 사라지게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본문에 보니 맥추절을 초실절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초실절이라는 것은 철 열매를 얻는 절기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함께 하시므로 우리에게 첫 열매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어떤 뜻입니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지난 6개월동안 우리를 지키시고,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며 영육간에 일용할 양식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으로 살아가는데 돈이 필요합니다. 물질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경건하게 산다고 해도 돈 없이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물질이 없이 살아갈 수는 없는 것입니다. 흔히 어떤 성도들은 목사는 돈이 없이도 살 수 있는 줄로 압니다. 그러나 목사에게도 돈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거룩한 곳이기에 돈 같은 것은 필요 없을 줄로 압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교회에도 많은 물질이 필요합니다. 다시 말하면 세상을 살아가는데 물질이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물질은 생명과 같은 것입니다.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주님께서도 그의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치시면서 일용할 양식을 주옵소서 간구하게 했습니다. 물질을 위해서 기도하게 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께 돈 달라고 기도하는 것은 천박한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치시면서 물질을 달라고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물질을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물질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하나님께서는 적든 많든 물질을 주셨습니다. 일용할 양식을 주셨습니다. 때로는 적다고 불평하기도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첫 열매, 즉 적은 물질이지만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주신 그 은혜를 기억하면서 맥추절을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육개월 동안 하나님께서 물질을 공급하신 것을 감사하는 것입니다.

맥추절은 우리의 육신을 위하여 일용할 양식의 공급을 약속하는 절기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영적인 양식을 공급하시겠다는 약속의 절기이기도 합니다. 성도는 밥만 먹고는 도무지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세상의 여러가지 문화생활을 영위하는 것으로 만족하면서 살아갈 수 없습니다. 성도는 영적인 양식을 공급받아야 살 수 있는 존재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늘로부터 성령으로 말미암은 은혜와 그 감격을 주셔야만 살아갈 수 있는 존재입니다. 아무리 많은 재물을 가져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아무런 은혜의 감격을 주시지 않으면 곤고할 수 밖에 없습니다. 쓸쓸할 수 밖에 없습니다. 괴로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의 사랑하시는 백성에게 다함이 없는 생명수로 함께 하실 것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물로 나아오라 돈없이 값없이 나아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이와같이 성령으로 말미암은 다함이 없는 영적인 양식을 공급해 주시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은혜를 기억하는 것이 맥추절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도무지 살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이 주어지는 것도, 성령으로 말미암아 경건한 삶을 살아가는 것도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지금까지의 모든 삶을 도우셨습니다. 그러므로 지난 날들을 돌아보면 저절로 찬송가 460장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한이 없는 주의 사랑 어찌 이루 말하랴

자나깨나 주의 손이 항상 지켜 주시고

모든 일을 주안에서 형통하게 하시네..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우리의 삶을 돌이켜 보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것이 없습니다. 2005년이 되어 6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돌이켜 보니 한 순간도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적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에 함께 하시고 도우시는 하나님이 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도우시는 그 은혜, 첫 열매의 은혜를 기억하면서 맥추감사절을 아름다운 기독교 문화로 승화시켜 보존하고 지켜나갈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1.3.

세째로 맥추절은 계속되는 축복이 약속된 절기이기 때문에 지켜져야 합니다. 본문 22절 말씀에서는 맥추절을 초실절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말씀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지금은 하나님께서 첫 열매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첫 보리 수확은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간신히 허기만을 면할 수 있는 정도였을 것입니다. 아마도 우리의 사업에, 직장에 작은 은혜를 맛보는 것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맥추절을 지키라는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첫 열매 다음에 두번째, 세번째 열매를 계속해서 공급할 것이라는 약속이 있는 것입니다. 더욱 풍성한 축복이 계속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아름다운 경건의 문화를 이루며, 그것으로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영적 축제를 이어가게 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 놀라운 축복을 더하여 주십니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2차, 3차 축복을 더해 주시는 것입니다. 본문 24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내가 열방을 네 앞에서 쫓아내고 네 지경을 넓히니리 네가 매년 세 번씩 여호와 너의 하나님께 보이러 올 때에 아무 사람도 네 땅을 탐내어 엿보지 못히리라 (출애굽기 34:24)

하나님은 맥추절을 지키는 백성에게 축복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원수를 몰아내고, 또한 지경을 넓히겠다고 약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맥추절을 지키게 되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영육간의 축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원수를 몰아내고, 지경을 넓히며, 땅의 기름진 것을 얻게 하시고, 하늘의 신령한 것을 얻게 하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우리의 삶에 모든 것이 부족하다고 낙심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첫열매를 허락하신 주님께서 우리의 삶에 영육간에 풍성하게 채워주실 줄로 믿는 것입니다. 지난 반년 동안에 많은 것을 얻지 못했다고 원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함께 하시며, 성령으로 말미암아 신령한 양식을 공급해 주실 것입니다. 풍성히 공급해 주실 것입니다. 또한 이 땅을 사는 동안에 필요한 물질을 공급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난 반년을 돌이켜 보면서 또한 앞으로 우리를 향해 축복을 약속하신 하나님을 기대하면서 거룩하고 아름답게 맥추절을 지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맥추감사절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에 감사하므로 즐기는 영적인 축제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 축제가 세상적인 축제와 다름을 말씀하십니다. 세상의 축제는 하나님과 상관없이 즐기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나 기독교의 문화와 축제는 그럴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맥추감사절의 축제는 반드시 하나님과 함께 하는 축제가 되어야 합니다. 본문의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2.1.

첫째로,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므로 기뻐하는 축제입니다. 본문 20절 마지막에 빈손으로 내 얼굴을 보지 말찌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런 설교는 조금 하지 싫습니다. 다른 목사님들은 잘들 하시는데 저는 정말로 이런 설교를 하지 못하겠습니다. 돈 내라는 이야기는 제 적성에 안 맞습니다. 그런데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으니 안 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특별히 절기를 맞이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혜를 기억하면서 우리의 손에 물질을 준비하여 드리는 것입니다. 빈손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면 안됩니다. 그런데 여기에 빈손이라는 것은 많은 물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을 담을 정성스런 물질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예물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예물이 저는 것이었습니다. 눈먼 것이었습니다. 그런 것을 가지고 예물을 드리자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가 성전문을 닫아 저들이 엉터리 예물을 가지고 제사하지 못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은 상한 것이어서는 안됩니다. 흠 있는 것이어서는 안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우리의 감사한 마음이 빠져있는 것이어서는 안됩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담을 예물로 하나님께 드리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신다고 성경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기쁨으로 예물을 드리는 것입니다.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담스러운 마음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쁨으로 예물을 드릴 때에 그것이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맥추절을 지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드리는 물질이 감사를 담은 물질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없는 물질은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비록 적은 물질이라도 감사한 마음으로 예물을 드리게 되면 하나님께서는 그 예물을 기뻐받으시는 것입니다. 또한 그들에게 축복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온전한 감사의 예물로 하나님 앞에서 축복된 맥추절을 지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2.2.

둘째는 주님 앞에 나아와 예배하므로 기뻐하는 축제입니다. 본문 23절 마지막에 주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 보일찌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 예배하러 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온 백성이 하나님 앞에 예배하러 나아올 때에 참된 맥추절의 절기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 거룩한 맥추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저런 핑계로 못나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는 안됩니다. 모두가 하나님 앞에 예배하는 날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남편도 와야 합니다. 아내도 와야 합니다. 어린 아이들도 하나님 앞에서 예배하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절기를 주실 때에는 공동체적인 큰 예배를 하나님께 드리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며 축복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평소에 혹 예배를 드리지 못했더라도 맥추절이 되면 온 가족이 함께 모이며, 온 교회가 함께 모여서 우리 하나님께 경배하는 귀한 역사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번 맥추절엔 혹 우리 가족 중에 누가 빠졌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맥추절을 그렇게 지켜서는 안됩니다. 모든 가족들이 함께 한 자리에서 하나님을 섬기므로 주님 앞에 축복된 절기가 되게 해야 할 것입니다.

Conclusion & Blessings

현대교회에서 절기가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성탄절이나 추수감사절은 그런대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맥추절은 성도들의 마음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절기가 사라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절기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기억하고 또한 천국을 소망케 하는 절기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첫 열매를 통하여 계속되는 영육간의 축복을 약속하고 있는 절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절기가 사라지는 것은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축복을 상실하는 것이 되어집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포기하는 것이 되어집니다. 그러므로 맥추절을 지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함으로 지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에게 허락된 첫 열매의 물질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정성을 다해 드리므로 지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 공동체로 모여 예배하므로 지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문화를 개발하고 발전시켜서 영적인 축제가 되게 하므로 맥추절을 지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맥추절을 지키는 자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축복하심이 우리 교회와 성도들의 삶에 충만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Benediction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성령님의 보호 인도 교통하심이

사라져가는 절기인 맥추절을

감사함으로 지켜 나가기를 결심하는

주님의 백성들 위에 이제부터 영원까지 함께 계실지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