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학교 아이들이 캠프를 하고 있는안성으로 향했다.
누구의 입에서 나온 소문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미 아이들과 교사들 사이에 소문이 파다했다.
목사님이 오실 때는 반드시 피자를 들고온다는 것이다.
그러니 죽어도 피자는 사들고 가야 했다.....
이른 아침부터 문을 연 피자집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피자를 주문하는 것부터 전쟁이었다.
아무튼"Mr.피자"집에 전화를 하고, 주문을 했다.
오전 10시에 그것을 받아차량 트렁크를 가득 채웠다...
이것을 보며 좋아할 아이들을 생각하니행복이 껑충거리며 내게 오는 듯했다.
피곤한 일정이고, 이 더위에 장거리를 운전해야 했지만
그리 싫지만은 않은 또 다른 이유는 그곳에 우리 큰 아들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리라...
중부 고속도로를 힘차게 가르고, 그 초록 사모하던안성에 도착..
캠프에 임하는 아이들을 만나니 너무나 반가웠다.
또한 그 전경도 너무나 아름다웠다.수영장도 있고, 잔디구장도 있고.. 대형강당도 있고...
큰 아들 녀석이...아빠가 왔다는 소식을 들은 모양이다.
유리창 너머로 보니 그 녀석이 분주하게 왔다갔다하는 것이다.
모르긴 해도, 그 녀석 또한 아빠보다는 피자를 더 기다렸는지도 모른다.
문을 열고 아이들이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다른 아이들은 목사님 오셨다고 인사하고 난리인데..
조금까지만 해도 아빠왔다는 소식에 제일 분주하던큰 아들 녀석...
정작 아빠를 보고는 모르는 척하는 것이 아닌가?...
어색한가 보다...(누굴 닮아서 그리 부끄러움이 많은지...)
아무튼 이 아이들의 생기발랄한 모습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길 바란다.
아니 우리의 아이들 뿐아니라 온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게아름다운 행복이전해지길 소망해 본다.
성경캠프에 참석한 아이들 모습..
성경캠프장으로 떠나기 전 자동차 안에서 둘째 아들 다훈이 사진…
애들 엄마와 막내 해찬이... (해찬아, 엄마 옷에 단추가 풀렸다..아직도 찌찌를 먹으려고 하면 어떡하니?)
카메라 앞에 왕자님... (왕자병 증세가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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