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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 Church/Shema Isreal

하나님 앞에 큰 사람


하나님 앞에 큰 사람

열왕기하 5:1~6

Introduction

어떤 목사님이 설교 중에 교인들이 서로 인사하며 교제케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때 목사님은 교인들에게 서로를 마주보면서 당신의 생김새에 상관없이 사랑합니다. 당신의 인격에 상관없이 사랑합니다.라고 말하게 했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들으면서 한편으로는 재미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쪽으로 생각해 보니, 그런 인사를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내 얼굴은 못생겼고, 내 인격은 형편없다는 말인가? 하면서 오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인사를 이렇게 바꿔보면 어떨가 생각했습니다. 옆에 사람을 보시면서 주 안에 아름다운 당신, 정말로 사랑합니다. 주 안에 위대하신 당신, 참으로 축복합니다. 괜찮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우리는 예수 안에 있을 때에 아름답고, 위대한 존재입니다.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고려조에 강감찬이라는 장수가 있었습니다. 그는 본래 문관으로 관직에 올랐습니다. 국난을 당하자 그는 장수가 되어 전쟁터로 뛰어나갔고, 탁월한 용병술과 지휘력으로 요나라의 십만 군대를 물리치는 전공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고려사 열전에 보면 강감찬은 체격이 작고 용모가 보잘 것 없었으며, 평상시에는 해지고 때 묻은 옷을 입고 있어서 보통사람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요즘식으로 말하면 얼꽝인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의 외모는 보잘 것 없었지만, 그의 키는 작디 작았지만, 그는 결코 작은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당대의 영웅이 되었습니다. 민족의 자랑이 되어 그 이름이 찬란하게 빛나는 사람이 되었던 것입니다. 강감찬은 작지만 큰 사람이었습니다. 못생겼지만 아름다운 사람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는 우리 교회와 성도들이 형편과 조건을 뛰어넘어 큰 교회, 위대한 사람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강감찬 장군과 같이 위대한 업적을 남기는 교회요 성도들이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무엇보다도 하나님 앞에 크고, 위대한 교회와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떤 사람은 세상에서는 큰 사람이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심히 작은 사람이 있습니다. 세상에서는 부자요, 권세 있고, 능력 있는 사람인데,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 것도 내세울 것이 없고, 초라하며 무능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반면에서 세상에서는 작디 작은 사람이요, 연약한 사람이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정말로 위대한 사람이 있습니다. 모름지기 성도는 하나님께서 크게 여기시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작은 겨자씨가 자라 나물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새들이 깃들이게 되는 것처럼 그 믿음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와 성도들은 비록 세상에서는 초라하고 별볼일 없어보여도 하나님 앞에서는 자랑할 것이 풍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서 지극히 존귀케 되는 축복이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Main Subject

1.

우리는 누구나 하나님 앞에 위대한 사람, 큰 인물이 되어야 합니다. 성경은 어떤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큰 인물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까? 본문에는 두 명의 사람이 주요한 대비를 이루고 있습니다. 한 사람은 나아만이라는 장수입니다. 그리고 다른 한 사람은 작은 계집아이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 두 사람 가운데 나아만 장군이 아닌 작은 계집아이를 하나님 앞에서 위대한 사람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아만은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 본문 1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아람 왕의 군대장관 나아만은 그 주인 앞에서 크고 존귀한 자니 이는 여호와께서 전에 저로 아람을 구원하게 하셨음이라 저는 큰 용사나 문둥병자더라 (열왕기하 5:1)

그는 아람 나라의 군대장관이었습니다. 아람 나라는 당시에 초강대국이었습니다. 그 나라의 이름만 들어도 근동아시아가 벌벌 떨만한 위세를 자랑하던 나라였습니다. 그런데 나아만 장군은 이런 나라의 군대장관이었습니다. 모든 군대를 총지휘하는 대장군이었다는 것입니다. 국가의 국방이 나아만 장군의 지휘 아래 주도되는 것이었습니다. 더구나 왕의 신임이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본문은 그와 같은 사실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주인 앞에서 크고 존귀한 자니 아람 나라의 승리와 구원에 주역을 감당했던 사람입니다. 왕이 신임하며, 그를 크고 존귀하게 여기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쯤 되면 하나님 앞에서도 존귀한 자가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은 이런 나아만을 향해서 존귀하다 대단하다고 말하지 않으셨습니다. 위대하다고 선언하지 않으셨습니다. 나아만을 향한 하나님의 평가는 문둥병자라는 것이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대단한 사람이었고, 영웅이었습니다. 위대한 사람이었습니다. 세상의 임금들도 그를 높여주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 앞에서도 영웅이 되고, 위대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는 볼품없는 문둥병자일 뿐이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세상에서 귀하게 여김을 받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왕에게 인정을 받듯이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기를 추구합니다. 직장의 상사에게 인정받고 싶어하고, 또 능력있는 실력자에게 인정을 받고 싶어합니다.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아 높은 지위에 오르기를 소망합니다. 물론 그것 자체가 잘못일 까닭은 없습니다. 세상에서도 인정을 받는 사람이 되기위해서 수고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그저 문둥병자일 뿐이라면 그것은 비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땅에서 성공하고 출세해서 사람들의 인정을 받아도 하나님 앞에서 문둥병자라면 그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무가치한 인생이 되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살아갑니다. 하나님 앞에서 문둥병자가 되어 치명적인 죽음을 향해서 내달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한 채, 명예를 추구하고, 권세를 추구합니다. 성공을 추구합니다. 세상에서 높아지며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을 추구합니다. 참으로 불쌍한 인생들입니다. 예수를 믿지 않는 세상사람만 그렇게 살아갑니까? 믿음의 사람들도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이 있습니다. 주님은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고 말씀하시는데 하나님의 말씀에는 조금도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고, 그저 먹고 마시는 것, 잘 먹고 잘 사는 것에만 관심을 둡니다. 세상의 성공과 출세를 위해서 염려하며 근심합니다. 온통 그것이 마음과 생각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영적 상태는 문둥병자와 같이 되어가는 줄도 모르고 나아만의 성공만을 추구하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에서 성공하고 출세해서 더 이상 올라갈 수 없을만큼 높이 올라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나아만과 같이 세상에서는 성공 했으되 하나님 앞에서는 문둥병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세상에서는 큰 사람이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초라한 병자일 뿐인 그런 사람이 되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위대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2.

본문은 하나님 앞에서 위대했던 한 사람을 소개합니다. 본문 2~3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2 전에 아람 사람이 떼를 지어 나가서 이스라엘 땅에서 작은 계집 아이 하나를 사로잡으매 저가 나아만의 아내에게 수종들더니 3 그 주모에게 이르되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 저가 그 문둥병을 고치리이다 (열왕기하 5:2~3)

여기에는 작은 계집아이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는 신분적으로 어떠합니까? 이스라엘 출신이기는 했지만 아람 나라에 사로잡혀 온 사람이었습니다. 어리고 작은 여자 아이에 불과했습니다. 게다가 그가 하는 일은 아람 나라의 국방을 지키는 대단한 일도 아니었습니다. 집안에서 그저 여주인의 뒷수발을 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별볼일 없는 인생입니다. 어느 누구도 그의 이름을 기억해 주지 않는 무명의 여인이었습니다. 이 여자아이는 사람들의 눈에는 보잘 것없는 존재였습니다. 천한 신분이었습니다. 하는 일도 대단치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이 여자아이를 다르게 평가하셨습니다. 나아만 장군을 뛰어넘은, 아니 나아만 장군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의 위대한 사람이요, 큰 사람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누가 하나님 앞에 큰 사람이 됩니까? 위대한 사람이 됩니까? 지위가 높고, 꿈이 크고 대단한 지략을 갖고 있어야 합니까? 물론 이런 것들이 인생을 살아갈 때에 요긴하고 중요합니다. 때로는 좋은 것이 되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그런 것이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눈에 귀한 것을 가지고 있느냐, 하나님이 보실 때에 귀하고, 큰 일을 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어린 여자아이는 비록 종이었지만, 세상적으로 크고 위대한 일, 돈 되는 일을 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는 강대국 아람 나라를 통털어 갖지 못한 위대한 복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하나님 앞에서 가장 크고 귀한 일을 감당했던 것입니다. 그는 자기가 어떤 자리에 서 있든지 그 자리를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복음을 가진 사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자기에게 주어진 최고의 사명을 감당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람 나라의 어떤 장수보다도 크고 위대한 사람으로 평가를 받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복음을 가진 사람이 가장 위대한 사람이요, 또한 하나님 앞에서 가장 위대한 일인 복음증거의 사명을 감당하는 사람이 가장 큰 사람임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사도 바울은 증언합니다. 세상의 어떤 위대한 것도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 비하면 배설물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됩니다. 복음은 인류의 역사를 새롭게 하며, 하나님 나라, 천국을 품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복음을 전할 때에 능력이 나타납니다. 기적이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귀신이 물러가고, 모든 악한 것이 사라집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복음과 그 복음을 전파하는 것을 가장 위대하게 여기시고, 또 그런 사람을 큰 사람, 위대한 사람으로 보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처한 환경을 탓하며 살아가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이스라엘 백성이지만 아람의 종이 되었다고 원망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바로 그 자리에서 하나님 보실 때에 가장 위대하고 큰 사람이 되기 위해 복음을 품고, 또한 증거할 수 있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3.

나아만은 아람 나라에서 지극히 큰 사람이었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문둥병자일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린 계집종은 지극히 천한 종이었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가장 큰 자,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그가 하나님 앞에서 그처럼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까?

3.1.

첫째는 그가 사랑과 용서의 마음을 품게 되었을 때에 비천한 가운데 있었지만 가장 큰 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본문에 보니 그는 아람 사람들이 떼를 지어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거기에서 사로잡은 전쟁 포로였습니다. 당시에 전쟁 포로는 몹시 학대를 받았습니다. 이 여자 아인들 그렇지 않았을 까닭이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전쟁 포로로 잡혀 온 사람들은 그 나라 사람들에게 대한 원한을 품고 있었습니다. 복수심을 품고 있었습니다. 대개의 경우 그렇게 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지난 날 일제가 우리 나라를 침공했습니다. 온갖 이유로 이 땅을 유린했습니다. 백성들의 재산을 노략질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일제의 수탈에 피해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해방이 된지 6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민족에게는 일본에 대한 좋지 않은 추억을 갖고 있습니다. 스포츠 경기를 하게 되어도 다른 나라에 지는 것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일본한테는 꼭 이겨야 한다고 합니다. 일본한테 지면 괜한 울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왜 그렇습니까? 식민지 백성으로 있을 때의 기억이 아직도 민족의 저변에 복수심으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등장하는 여자아이는 어떻습니까? 평화롭게 살던 고향을 빼앗기고, 포로로 사로잡혀 온 것입니다. 가족들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릅니다. 일부의 가족들은 전쟁으로 죽고, 또 일부의 가족들은 다른 집에 포로가 되어 온갖 고생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를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고통스러운 세월을 보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이 여자 아이의 마음에는 아람 사람들에게 대한 좋지 못한 감정이 있었을 것이고, 원한 내지는 복수심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 때에 그의 귀에 아람의 군대장관이자, 자기집의 주인인 나아만이 문둥병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게 되었습니다. 이 일로 통해서 가족들이 걱정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왠만한 사람같으면 아주 고소하다고 했을 것입니다. 우리 민족을 괴롭힌 원수, 우리 가족의 행복을 송두리째 빼앗아간 원수, 문둥병이 걸려서 정말 샘통이다. 그랬을 것입니다. 그것이 인지상정입니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한들 어느 누구도 비난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여자 아이는 달랐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나아만 장군의 이야기를 듣고 불쌍히 여겼습니다. 원수였지만 용서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여기에 큰 사람의 삶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어떤 대단한 업적을 이루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위대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의 영광을 취했다고 해도 하나님 앞에서는 문둥병자일 뿐인 나아만을 보면서 불쌍히 여기고, 긍휼히 여기고, 사랑과 용서의 마음을 갖게 될 때에 그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이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위대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큰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환경을 뛰어넘고, 세상을 뒤덮을 수 있는 존귀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실존이 나아만 장군과 같이 문둥병자일 뿐임을 알아야 합니다. 세상적으로 대단해 보이고, 실력도 있고, 능력이 있는 것같아도 하나님 앞에서는 문둥병자와 같이 심히 초라하고 불쌍한 존재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사랑과 용서의 마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주님을 알지 못하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수 믿는다는 이유 때문에 우리에게 애매한 고통을 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의 삶을 황폐하게 하며, 심히 고통스럽게 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 가운데 복수심을 버리고, 원망을 버리고, 긍휼함으로 불쌍히 여기는 사랑의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마저도, 그들의 실존이 문둥병자와 같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긍휼히 여기며,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 그 어떤 사람보다도 위대한 사람, 큰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2.

둘째로 어린 여종이 크고 위대한 신앙인으로 평가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담대히 복음을 전했기 때문입니다. 3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그 주모에게 이르되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 저가 그 문둥병을 고치리이다 (열왕기하 5:3)

여기에 여종은 자기의 여주인에게 이스라엘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땅에 위대한 선지자가 있다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여자 아이는 복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엘리사 선지자에 하나님의 능력과 기적이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는 것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이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제가 위험을 무릅썼다는 말을 했습니다. 과장일 것처럼 생각됩니다. 그러나 당시의 상황을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과 아람은 적대관계에 있었습니다. 물론 아람이 힘의 우위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런데 여종이 하는 말이 나아만 장군을 이스라엘로 들어가게 하라고 합니다. 그것도 장군이 문둥병자라는 사실을 알리면서 이스라엘로 들어가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엄청난 전략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 일입니다. 한 나라의 군대장관이라면 그에게 일어나는 사소한 일도 비밀로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여자 아이가 나아만 장군을 이스라엘로 들어가게 하려 한다는 것에는 수많은 생각을 할 수도 있는 일입니다.

이 아이는 첩자로 오해될 수도 있었습니다. 아람의 군대장관을 이스라엘로 보내서 아람의 전력에 손실을 가져 오게 하려는 음모가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었습니다. 이런 위험한 오해의 소지가 있었지만 여종은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 일로 인하여 고통을 당하게 되고, 고문을 당하게 될 것을 염려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알고 있고, 믿고 있는 복음을 당당하게 전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살 길이요, 문둥병에서 고침을 받을 수 있는 길임을 선포했던 것입니다.

그뿐입니까? 만약에 나아만이 이스라엘로 들어가서 엘리사를 만나기는 했지만, 그의 병을 고치지 못했다면 그것도 여종에게는 매우 곤란한 일이었습니다. 주인을 우롱한 것이 됩니다. 아람 나라의 군대장관을 기만한 것이 됩니다. 그러므로 죽고 살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위험도 그 여종은 감수했습니다. 그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자기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복음을 믿었고, 담대하게 증거했습니다.

신약의 사도바울은 복음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겼습니다. 복음을 위해서 자기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사나 죽으나 자기의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생명을 걸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유대인에게도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방인에게도 전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을 믿고, 복음을 전함에 있어서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신약의 위대한 사도로 여김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축복이 있음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예수 앞으로 나아가면 문둥병과 같은 모든 문제들이 다 사라질 것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복음의 소식을 온 세상 모든 사람에게 담대히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전하지 않으면 복음은 복음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전해야 복음이 됩니다. 부뚜막에 소금도 뿌려야 짭니다. 뿌리지 않으면 그저 소금일 뿐입니다. 복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전해져야 합니다. 우리의 이웃들에게,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전해야 합니다. 그 때에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 앞에서 능력있는 인생으로, 위대한 인생으로 여김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나아만의 여종은 생명을 걸고 담대히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그를 세상에 영향력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의 한 마디에 나아만의 아내의 마음이 움직입니다. 나아만이 움직입니다. 나아만이 왕에게 나아가 간구했을 때에, 왕의 마음이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아람 나라 전역이 격동하게 되었습니다. 그 뿐입니까? 이스라엘에 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어집니다. 그 아이를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이 돌아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참으로 그는 아람과 이스라엘에 가장 영향력있는 큰 사람 가운데 하나가 되어진 것입니다. 저는 오늘 우리에게 이런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Conclusion & Blessings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우리 교회와 성도들은 크고 위대한 교회,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이 미약한 존재가 되기를 원치 않습니다. 비록 세상에서는 모자라고 볼품없어도 하나님 앞에서는 지극히 존귀한 자로 인정을 받을 수 있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나아만과 같이 세상적으로는 뛰어난 존재가 되었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문둥병자와 다름 없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세상의 성공과 출세에 우리의 인생을 걸고 가서는 안됩니다. 세상적으로는 나아만의 집에 여종과 같이 천하고 보잘 것없는 신분이요, 대단한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복음을 믿고, 또 전함으로 지극히 크고 존귀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큰 교회, 위대한 성도는 사랑과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어떤 위험에도 굴하지 않고 담대히 복음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환경 탓, 남 탓하지 않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바로 그 자리에서 긍휼함으로 담대히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에서는 초라해도 하나님 앞에서는 위대한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큰 일, 복음 전하는 일을 위해서 바울과 같이, 또 나아만의 계집종과 같이 사랑과 용기로 힘써 복음을 전하므로 하나님 앞에서 크고 위대한 교회와 성도들이 되기를 바라고, 복음으로 말미암아 세상에 위대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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