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d-in] 1. The Pope has returned to a Vatican debating its relationship with Islam. Senior international correspondent Walter Rogers reports on internal differences in the Roman Catholic Church.
[Story] 2. The shadows of difficult decisions are drawing over the Vatican in the twilight of the reign of Pope John Paul II. In his quarter century on the throne of Saint Peter, John Paul opted for accomodation and dialogue with an increasingly muscular Islamic resurgence, sometimes to the distress of his own cardinals.
3. [John Allen, Vatican Analyst] “And at the senior levels of the Catholic Church, there is an open debate over the question of what the Catholic Church’s policy to Islam might be, between, if you like, hawks and doves. The doves would take the position that we have to reach out to moderate Islam, we have to avoid giving rise to conflict, we have to turn the other cheek, if you like. The hawks, on the other hand, would say that we are getting our teeth kicked in by Islam.”
4. Within his church, Pope John Paul deflected open confrontation with Islam. In fact in his later years, he prayed with Muslims at the Umayyad Mosque in Damascus, a first. This pope hoped for religious dialogue between Christianity and Islam. He saw Muslims as allies in his crusade against abortion and birth control. John Paul II opposed the most recent war in Iraq in part hoping his opposition would protect dwindling Christian minorities in the Arab world.
5. Some suggest his policy failed.
[Father Bernardo Cervellera, Church Analyst] “Christianity is under threat in Middle East, above all, above all. And wherever Christian communities are in a miniroity. Because, just because, how can I say, there are governments who don’t stress too much freedom of religion.”
6. Catholic theologians increasingly say that whenever Christianity competes for souls with Muslims, Christians have their backs to the wall.
[Father Bernardo Cervellera, Church Analyst] “These Christians, they cannot have freedon to express their faith. They cannot wear cross. They cannot have rosaries. They cannot meet freely in their own homes, even. And they don’t have churches.”
7. The fact Saudi Arabia built the most expensive mosque in Europe, a short distance from the Vatican, still galls some Catholics , especially as construction of new churches is largely forbidden in much of the Arab world. Priests cannot proselytize, or even distribute Bibles in some Muslim countries.
8. Some Italian cardinals, like Giacomo Biffi of Bologna, have suggested limiting Muslim migration in favor of Catholic immigrants.
[John Allen, Vatican Analyst] “This is a subject of very live debate. And I think there is a substantial number of cardinals in the college that think the next pope is gonna have to take a harder line with Islam.”
9. The Vatican has long urged the United States to pressure Muslim countries, especially the Saudis, to permit some freedom of religion. Privately, however, Roman Catholic officials are pessimistic, saying that’s not likely to happen as long as the West is so dependent on Saudi oil. Walter Rogers, CNN, Rome. | [앵커] 1.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복귀와 함께 교황청에선 이슬람과의 관계에 대한 논쟁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로마 가톨릭 교회 내부의 의견차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2. 교황청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습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재임이 황혼기에 접어들면서 어려운 결단의 시기가 다가온 겁니다. 교황은 재임 25년 간 화해와 대화를 추구해왔습니다. 공격적 이슬람교의 재등장에도 이러한 방침엔 변함이 없었고 이 때문에 때로는 교황청 내 일부 추기경들까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3. [존 앨런, 교황청 분석가] "교황청 지도부 내에선 이슬람에 대한 공식 정책을 놓고 매파와 비둘기파가 공개적인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비둘기파는 온건파 이슬람교에 손을 내밀고 분쟁의 빌미를 만들어선 안되며 오른뺨을 맞으면 왼쪽 뺨까지 내밀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매파는 가톨릭교가 이슬람교에 너무 당하고만 있다고 주장합니다. "
4. 교황은 이슬람교와 공개적인 갈등을 피해왔으며 얼마 전엔 다마스쿠스에서 이슬람 교인들과 함께 기도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일은 사상 최초였습니다. 교황은 기독교와 이슬람의 종교적 대화를 원했고 낙태 및 산아 제한과의 싸움에서 이슬람교과 손 잡을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또한 아랍 세계에서 나날이 감소하는 기독교 소수 집단을 보호하기 위해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기도 했습니다.
5. 그러나 일각에선 교황의 이러한 정책을 실패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베르나르도 세르벨레라 신부, 교회 분석가] "무엇보다 중동에선 기독교가 위협받고 있으며 기독교인이 소수 집단인데 그 이유는 아랍 정부가 종교의 자유를 특별히 강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6. 가톨릭교의 신학자들 사이에선 기독교가 신도의 영혼을 놓고 이슬람과 경쟁을 벌일 때마다 막다른 골목에 몰린다는 의견이 나날이 늘고 있습니다.
"아랍의 기독교인들은 종교의 자유가 없습니다. 십자가나 묵주도 착용할 수 없고 가정 집에서도 집회를 가질 수 없으며 교회 조차 없습니다."
7. 사우디 아라비아가 교황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유럽 최대의 이슬람 사원을 지은 데 대해 일부 가톨릭교 신도는 지금까지도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대부분의 아랍 국가는 교회 건립과 전도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일부 이슬람 국가에선 성경의 배포까지도 금지돼 있습니다.
8. 볼로냐의 지오코모 비피 신부 등 일부 추기경들은 가톨릭교 이민자를 우대하고 이슬람교 이민자는 제한하자고 제의하기도 했습니다.
"이 문제를 놓고 활발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상당 수의 추기경들이 차기 교황은 이슬람에 대해 좀 더 강경한 노선을 채택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9. 교황청은 오래 전 부터 아랍 국가가 종교의 자유를 부분적이나마 허용하게 압력을 넣어줄 것을 미국 정부에 촉구해왔습니다. 그러나 사석에선 서유럽이 사우디의 석유에 의존하는 한 이런 요구가 관철될 가능성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