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d-in] 1. India’s children face a wealth of challenges before they even hit their teens. One large group of homeless children live and work in train stations across the country. Andrew Stevens takes a look at what’s being done to save the railway children.
[Story] 2. Living rough at Kolkata's Howrah railway station. For dozens of children, it's the only life they know. 5:30 in the morning, the start of another day. 12-year-old Bablu is one of the railway children. He's been living here for the past two years. He's one of about 200 children - no one is quite sure of the real number - aged between 6 and 12 who call Howrah home. They are orphans, or they've run away from home, from abuse, from poverty, or sometimes just from their siblings.
3. Bablu's day, like many other children here, usually begins with a visit from charity worker Gulam Jillany. Jillany works for a local charity, SEED, the Society for Educational and Environmental Development. It offers shelter, and the prospect of a new life. He visits virtually every day, to try and talk Bablu and his friends into accepting his help. Today Jillany thinks he may have a breakthrough.
4. Bablu has agreed to go with him to the SEED shelter for the night. Bablu has developed sores over his hands and wrists in recent weeks. He says he uses his own medicine but it's not working.
But that's a decision for later in the day. First, Bablu has to go to work. He takes his usual spot between platforms 8 and 9 and with practiced ease, leaps aboard the train pulling in, the first to collect the empty plastic bottles or food left behind by passengers.
When he's not being shooed away by guards, he gets to pick over carriages. On a good day Bablu can make 150 rupees. That’s about three dollars. Good money in this bleak place.
5. But it's the start of a vicious spiral. Aid workers say a lot of that money goes on getting high, on glue or thinners, cheap to buy and highly addictive.
[T.S. Unnikrishnan/ Railway Children] “The children who are staying on the platform, about 90% of them are engaged in substance abuse.”
And there are other threats.
“Majority of the children who are staying on the railway platforms, they are sexually abused. Maybe once or you know, it is a regular activity.”
To break the cycle, to rescue the children before they become trapped, SEED tries to get the children as they arrive.
6. Jillany is now looking for new arrivals into the city. The chances of returning children to their families are much greater with an early intervention. The first step is taking them here - SEED's day care center next to the station. Children here have a chance at a more routine life. There's reading and writing classes. Just before lunch time they are taken 20 meters across the road to the Hugli River for a bath. And then a hot meal.
7. Back at the station it's now late afternoon. Jillany has been home for a wash and a change. He is looking for Bablu. It's time for him to honor his promise. But it's not looking good. Bablu is reluctant to go. He appears dazed and is unresponsive.
8. Jillany leaves them to another night on the platform, heading alone to the shelter where children who are part of the SEED program will get another meal and a bed. It's still a hard life, but it's safe. The children sleep secure and unmolested. For them, there's a chance at a new life. For the others, with every night a safe life slips further away.
Andrew Stevens, CNN, Kolkata. | [앵커멘트] 1. 인도의 어린이들은 십대가 되기도 전부터 많은 도전과 시련을 겪습니다. 인도 전역의 기차역은 집 없는 아이들이 노숙을 하는 장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명 철도의 아이들이라 불리는 이 어린이들을 위해 어떤 조치가 취해지고 있는 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2. 콜카타의 하우라 기차역에서 노숙을 하는 아이들. 수 십 명에 달하는 이 아이들에겐 이 기차역이 생활의 전부입니다. 새벽 5시 30분. 또 다시 새로운 하루가 시작됩니다. 이곳 하우라 역에서 살기 시작한 지 2년이 됐다는 올 12살의 바블루는 일명 철도의 아이들입니다. 실제로 하우라 역에서 살고 있는 6살에서 12살 사이의 어린이는 그 수가 대략 2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고아이거나 폭력과 빈곤을 피해 집에서 도망쳐 나온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3. 바블루의 하루는 자선 단체 직원인 굴란 질라니의 방문과 함께 시작됩니다. 질라니는 인도 현지의 자선 단체 시드에 소속돼 있습니다. 교육환경개발 협회의 약자인 시드는 노숙 어린이들에게 새 출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질라니는 거의 매일 기차역을 방문해 바블루와 그 친구들에게 도움을 받을 것을 설득해왔습니다. 오늘은 뭔가 돌파구가 뚫린 것 같습니다.
4. 바블루가 이날 하룻밤은 보호소에서 자는 데 동의한 겁니다. 바블루는 몇 주 전부터 손에 난 종기로 고생이 많았습니다. 나름대로 약을 써봤지만 아무 효험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보호소는 나중 일이고 우선은 일터에 나가봐야 합니다. 늘 해왔던 것처럼 이날도 바블루는 8번과 9번 플랫폼 사이에 서있다가 능숙한 솜씨로 기차에 올라탑니다. 승객들이 남긴 플라스틱 물병이나 음식 쓰레기를 주워 모으는 게 바블루의 돈벌이입니다. 운이 좋은 날엔 이렇게 주운 쓰레기로 150 루피, 즉 미화로 3 달러 정도를 벌 수 있습니다. 이런 암울한 곳에서 이 정도면 벌이가 썩 괜찮은 편입니다.
5. 하지만 이건 악순환의 시작입니다. 아이들은 수입의 대부분을 중독성이 강한 본드나 희석액를 구입해 흡입하는 데 탕진해버리고 있습니다.
"기차역에서 생활하는 어린이 중 90%는 약물 중독입니다."
이 외에 다른 위험 요소들이 있습니다
"기차역에서 생활하는 어린이 중 대다수가 정기적으로 성적 학대를 당하고 있습니다. "
이 악순환을 끊기 위해 시드는 아이들이 철도에 도착하는 시점을 포착해 개입을 시도합니다.
6. 현재 질라니 씨는 기차역에 처음 도착하는 아이들을 찾고 있습니다. 조기에 개입하면 아이를 설득해 집에 돌려보내는 데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집니다.
첫단계는 기차역 바로 옆에 있는 시드의 주간 보호소로 아이를 안내하는 겁니다. 이곳에선 좀 더 정상에 가까운 생활이 가능하고 읽기와 쓰기도 배울 수 있습니다. 점심 식사 직전엔 길 건너편의 강 물에 뛰어들어 한바탕 물장구도 칩니다. 그 다음엔 따뜻한 식사를 합니다.
7. 늦은 오후가 되자, 옷을 갈아입기 위해 잠깐 집을 다녀온 질라니가 바블루를 찾아 다시 기차역을 찾습니다. 이젠 바블루가 약속을 지킬 시간입니다. 그러나 바블루는 뭔가에 취한 듯 깊은 잠에 빠져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8. 결국 질라니는 기차역에서 또 하룻밤을 보내겠다고 고집하는 바블루를 뒤로 하고 보호소로 돌아갑니다. 보호소의 아이들은 이날도 저녁 식사와 잠자리를 제공 받습니다. 이곳 생활에도 어려움은 많지만 적어도 안전은 보장됩니다. 여기선 아이들이 안심하고 잠을 잘 수 있습니다. 이 아이들에겐 새 출발의 기회가 있습니다.하지만 기차역에서 자는 아이들에겐 그 기회가 점점 더 멀어져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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