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d-in] 1. An annual competition between churches on the Greek island of Chios looks like a pitched and deadly battle. But actually this Orthodox Greek Easter celebration is just for fun. Hala Gorani reports.
[Story] 2. Perhaps, this is your idea of what Easter Sunday looks like in the Orthodox church; solemn ceremonies and sermans. But what about this? Air raid sirens, rockets filling the sky, and priests struggling to be heard over the noise of an enemy attack, aimed directly at the church.
3. This, though, is no war zone, but a friendly rivalry on the Greek island of Chios. And the artillery display is a local tradition, dating back nearly two hundred years. The Easter battle is believed to descend from an early 19th century custom, where Chios’s sailers brought their canon home and fired them during the holiday.
4. In 1889, fearing that canon could be used in a revolt, the island’s Ottoman occupiers ban the practice and confiscated the sailer’s weapons. As a result, locals replaced the canon with hand-made rockets and the annual display went on.
5. Authorities and residents living in the line of fire, so to speak, take extensive measures to protect people and property. Streets in the area are closed off and buildings are covered in wire sheeting to keep the rockets from penetrating. Firefighters spend their holiday on patrol for blazes sparked by stray rockets.
6. But despite the challenges, city officials say the event only grows in popularity among locals. They estimate town’s people constructed and fired as many as 65,000 rockets this year, awful lot of fire power for an event that is officially, at least, illegal.
Hala Gorani, CNN, Atlanta | [앵커멘트] 1. 그리스 키오스섬에서는 매년 부활절이 찾아오면 교회들 사이에 불꽃 튀는 대결이 벌어진다고 합니다.
[리포트] 2. 그리스 정교회에선 보통 이렇게 엄숙한 의식과 강론으로 부활절 예배가 치러집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부활절을 맞이하는 곳도 있습니다. 공중 경보와 로켓이 밤하늘을 가득 수놓고 성직자들은 교회를 겨냥한 적들의 공격이 쏟아지는 와중에 강론을 하느라 목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3. 하지만 이건 실제 전시 상황이 아닙니다.그리스 키오스 섬에서는 매년 이렇게 로켓포를 쏘며 부활절을 기념합니다. 200년의 역사를 가진 이 전통은 19세기 초의 관습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당시 키오스 뱃사람들이 고향에 대포를 가져와 부활절에 발사했던 것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4. 1889년 대포가 폭동에 이용되는 걸 우려한 키오스의 오토만 제국 통치자들은 대포 발사를 금지하고 뱃사람들의 무기를 압수했습니다. 그 결과 주민들은 대포 대신 손으로 만든 로켓을 발사하기 시작했고, 그 전통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5. 격전지 주변에 위치한 관공서와 가옥들은 건물과 재산 보호를 위해 철저한 조치를 취합니다. 주변 거리는 봉쇄되고 로켓이 창문을 뚫고 들어오는 것을 막기위해 건물 주위에 철조망이 설치됩니다. 소방대원들은 화재 발생에 대비해 비상 근무에 돌입합니다.
6. 이런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주민들 사이에선 이 대회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키오스 섬 주민들은 올 한 해만 6만 5천개의 로켓을 제조해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식적으론 불법인 행사치고는 정말 엄청난 규모가 아닐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