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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Study/YTN 위성통역실

러시아의 빈부격차


Russia's Economic Divide
[러시아의 빈부 격차]

English
Korean
[Lead-In]
1. Putting our attention to Russia where the trial of Mikhail Khodorkovsky has highlighted the contrast the between the billions enjoyed by such tycoons and modest incomes with which the vast majority of Russians, 145 million people, must live. Charles Hudson reports from Moscow on President Vladimir Putin's grand plans to correct those inequalities and the chances of success.

[Story]
2. An economy growing fat on oil and gas revenues; oligarches with billions to their name; but a people for whom the lean post-communist times still linger. The average Russian makes do with just under 10,000 US dollars a year - about a third of EU's average and less than a quarter of US income per head.

3. The Kremlin sees higher living standards as the key to popularity and political stability. Incomes have doubled in the 5 years that President Vladimir Putin has been in power. This week he spell out plans to do the same again over the next decade.

[Vladimir Putin, Russian President]
"Doubling gross domestic product, eliminating poverty, and modernizing the army are the strategic priorities for the country's development. In the next 3 years, we plan to increase public sector's worker's wages by at least 50% in real terms. If resources allow, this increase should be higher."

4. The current high energy prices have got Mr. Putin off to a flying start. Oil and gas contribute 40% of government revenues, powering Russia to 7% annual growth and a fiscal surplus equivalent to 10% of GDP.

All the same, with public sector workers making up some 40% or so of the workforce, paying them all more would unleash inflation. Economists are skeptical about that 50% pay rise in real terms.

[Ksenia Yudaeva, Carnegie Moscow Center]
“I think that's completely unrealistic unless Russian economy will grow that fast as... actually our GDP will increase by the factor of 2 in 3 years and this is also unrealistic."

5. But what of the inequalities that so rankle with many Russians. Economists say big differences in living standards go back to the days of Soviet communism. Endless shortages meant people's abilities to buy what they wanted varied far more than their incomes. The best way for the Russian government to eliminate those entrenched inequalities say economists is to work with business to improve skills, remove bureaucratic obstacles and above all boost growth. The key to that is investment.

6. And economists say the continuing circus of the trial of old magnate Mikhail Khodorkovsky and the transfer of most of his former company YUKOS to the state soured the investment climate.

[Al Breach, Brunswick UBS Warburg]
"The dismantling of YUKOS has shocked a lot of people and has made people straightforwardly nervous about putting large amounts of capital into the country, be it Russian investors who got a lot of money - the oligarchs or others - or foreigners who don't understand the politics... and rightly is very extremely difficult to read."

7. Economists say the chances are Vladimir Putin and his successors will at least come close to doubling living standards in 10 years - oil and gas will see to that. But eliminating the poverty inherited from the supposedly egalitarian Soviet era will require far great skill and good luck. Charles Hudson, CNN, Moscow.

[앵커멘트]
1. 러시아의 소수 기득권층은 조 단위에 이르는 막대한 규모의 자산으로 호화스런 생활을 즐기는 반면, 1억4500만 러시아인 대부분의 생활수준은 매우 낮습니다. 이를 해결하고자 푸틴 대통령이 빈부격차 해소를 위한 청사진을 내놨는데, 과연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 들여다 봤습니다.

[리포트]
2. 원자재가 강세로 석유와 천연가스 수출이 주축을 이루는 러시아 경제가 성장하면서, 러시아 부호들의 자산도 크게 불어나고 있다. 대조적으로, 대다수 러시아인의 삶은 구소련연방의 붕괴 후 크게 달라지진 않았습니다. 러시아의 평균 연임금은 천만원을 하회하고 있어, EU 평균의 삼분의 일, 미국의 사분의 일에 못 미칩니다.

3. 국민의 생활수준 향상이 지지도 상승과 정치 안정에 관건이라고 러시아 정부는 믿고 있습니다. 지난 5년 간의 푸틴 대통령 재임기간에 국내총생산은 배로 증가했으며, 향후 10년 내 다시 현 수준의 2배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푸틴 대통령은 최근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러시아 국가 개발 전략의 우선과제는 GDP 두 배 성장, 빈곤 퇴치, 그리고 군의 현대화입니다. 앞으로 3년 동안 공공 부문 종사자의 실질 임금을 50% 이상 인상할 계획이며, 여건이 허락한다면 그 이상 높일 것입니다."

4. 고유가에 힘입어 푸틴 대통령의 계획은 순탄한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석유와 천연가스 수출은 정부 수입의 40%를 차지하며, 연간 7% 성장과 국내총생산 10%에 이르는 재정 흑자를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전체 노동자의 40%가 공공 부문에서 종사하는 관계로, 이들의 임금을 올린다면 인플레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에서 전문가들은 실질 임금 50% 인상 계획에 회의적입니다.

[크세니아 유다이바/카네기 모스코바 센터]
"가능성이 희박한 계획이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3년 동안 러시아 경제가 2배로 빠르게 성장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고는 비현실적인 셈입니다."

5. 악화되는 러시아 빈부격차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전문가들은 빈부격차의 출발이 공산정권 하의 구소련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설명합니다. 절대적으로 물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임금 격차 이상의 구매력 차이가 발생한 겁니다. 뿌리 깊은 빈부격차의 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으로, 경제학자들은 기업 활성화, 기술 개발, 관료주의 철폐, 그리고 투자 유치를 통한 경제성장촉진를 꼽습니다.

6. 최근 러시아 거대 석유 기업 유코스의 코도르코프스키 회장 구속과 유코스 국유화 움직임으로 러시아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알 브리치/UBS 워버그]
"유코스 사태는 투자자에게 큰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러시아 국내 재벌이나 상황을 제대로 이해 못하는 일부 외국인 투자자는 예외일 수 있겠지만, 대다수 투자자들은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습니다."

7. 경제학자들은 10년 내 러시아 GDP를 2배로 늘이는 것은, 석유와 천연가스가 있는 한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산정권 하에서 시작된 빈부격차의 문제는 치밀한 전략과 행운이 뒤따르지 않고서는 해결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Explanation
2. oligarches: 과두 정치의 독재자; 과두 정치 지지자

5. rankle: <원한 등이> 마음에 사무치다, <불쾌한 감정 등이> 끊임없이 마음을 괴롭히다.
*The bitter experience rankled in our hearts. 쓰라린 경험이 우리 가슴에 맺혔다

6. magnate: 고관; 부호; 거물, ~왕
*an oil magnate 석유왕

7. egalitarian: 평등주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