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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Family

오색에서 보낸 여름.. 무더운 여름...휴가를 떠나기로 했다. 아이들과 함께 새벽에 짐을 꾸렸다.그리고 일찌감치 강원도를 향해서 출발...처음 출발할 때는 무작정 강원도로 가는 것이었다.아무계획도 없이.... 민박집을 정한 것도 아니었다..가면 무슨 해결책이 생기겠거니 하는 막연함을 가지고 말이다.나는 대개 이렇게 여행을 떠난다.어느 방향이라고 정하기만 할 뿐 구체적으로 어디에 묵을 것이며,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이렇게 떠나는 여행이 진짜 여행같다.인터넷으로 자료를 찾아본다고 해도 그것은 별로 흥미있는 일이 되지 못한다.그래서 강원도로 떠났다.영동고속도로를 탈 것이냐? 아니면 국도를 탈 것이냐?아무래도 국도가 운치있지 않을까 싶어서 국도를 타기로 했다.그리고 그 선택은 엄청나게 잘한 것이었다.전혀 막힘이.. 더보기
안성으로 가볼까... 주일학교 아이들이 캠프를 하고 있는안성으로 향했다.누구의 입에서 나온 소문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이미 아이들과 교사들 사이에 소문이 파다했다.목사님이 오실 때는 반드시 피자를 들고온다는 것이다. 그러니 죽어도 피자는 사들고 가야 했다.....이른 아침부터 문을 연 피자집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피자를 주문하는 것부터 전쟁이었다. 아무튼"Mr.피자"집에 전화를 하고, 주문을 했다. 오전 10시에 그것을 받아차량 트렁크를 가득 채웠다...이것을 보며 좋아할 아이들을 생각하니행복이 껑충거리며 내게 오는 듯했다. 피곤한 일정이고, 이 더위에 장거리를 운전해야 했지만 그리 싫지만은 않은 또 다른 이유는 그곳에 우리 큰 아들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리라...중부 고속도로를 힘차게 가르고, 그 초록 사모하던안성에 도착..캠.. 더보기
사람이 엄청 많았어요.. 아이들과 함께 롯데월드 스위밍 풀을 찾았다. 아이들은 좋아서 난리였다. 좀처럼 밖에 잘 나가지 못하는 아빠가 수영장을 가자고 했으니 말이다. 그것도 미끄럼틀이 있는 실내수영장을 가자고 했으니 아이들의 기대는 엄청났다.인터넷을 통해서 롯데월드의 스위밍 풀을 확인했다. 얼마나 좋아보였는지 모른다. 오랜만에 아이들에게 한 턱 쏘는 기분으로 비록 돈은 좀 더 들더라도 그리로 가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런데 막상 수영장 앞에 와 보니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는 것이다. 끝없이 연결되어 있는 줄의 꼬리에 입장권을 구매하기 위해서 나를 세웠다. 그 때부터 비참함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꼭 이렇게 살아야 하나?! 노는 것을 위해서 이처럼 인내해야 하나? 참으로 인내하며 기다리는 자에게만 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