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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 Church/Bible Study

요한계시록 7장

요한계시록 7장

 

 

2. 인침을 받은 사람들

 

<요약>

 

어린양 예수님께서 6개의 봉인을 제거하시고 난 후에 새로운 놀라운 광경이 펼쳐지게 된다. 4 천사가 등장하고, 땅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 불지 못하게 한다. 또 다른 천사가 다시 등장한다. 그런데 그 천사는 "하나님의 인"를 가지고 땅을 해롭게 할 권세를 가진 네 천사에게 하나님의 인을 치기까지 아무것도 해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그리고 그 인침을 받은 자의 수를 헤아려 보았는데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게서 각각 12,000명씩 총 144,000명이었다.

이 계시는 땅을 향한 무서운 재앙이 쏟아지게 되는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그의 천사를 보내셔서 구원함을 받을 사람들의 이마에 인을 치시며, 하나님의 백성 전체가 온전히 구원함을 받게 될 것임을 보여준다.

 

<용어설명 및 주해>

 

1~3절

(1) 이 일 후에 내가 네 천사가 땅 네 모퉁이에 선 것을 보니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 바람으로 하여금 땅에나 바다에나 각종 나무에 불지 못하게 하더라 (2) 또 보매 다른 천사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와서 땅과 바다를 해롭게 할 권세를 받은 네 천사를 향하여 큰 소리로 외쳐 (3)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들을 해하지 말라 하더라

 

네 천사가 등장한다. 이들은 "땅 네 모퉁이에 서서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고 있었다" 그들이 바람을 불게 하면 땅의 모든 것이 말라 버리게 되는 모양이다. 왜냐하면 이 네 천사는 "땅과 바다를 해롭게 할 권세를 받은" 자들이었다. 그들이 바람을 불게 하면 땅이나 바나다 나무가 해를 입게 된다. 하나님은 온 세상을 심판하실 천사를 대기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천사들이 아직은 바람을 불게 하지 않고, 그것을 붙잡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땅과 바다와 나무들이 무사하고 안전하다.

네 천사 외에 다른 한 천사가 등장한다. 그 천사는 특별한 지위에 있었던 모양이다. 네 천사에게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어떤 것도 해하지 말라"고 명령한다. 그리고 그 천사의 손에는 "하나님의 인장"이 들려있었다. 사람의 이마에 인을 친다는 것은 그 사람이 그 인장의 주인에게 속한 자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장에 의해 인침을 받는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원을 얻게 됨을 뜻한다. 하나님이 구원하시기로 작정한 사람들이 다 구원을 얻기까지 네 천사는 바람을 붙들고 있어야 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의 이마에 인치기를 마치게 되면 네 천사는 땅과 바다와 나무들에 바람을 불게 함으로 그것들을 해하게 될 것이다. 진노나 재앙이 멈추고 있는 것은 구원받을 사람을 다 구원하시기 위함이다.

 

4~8절

(4) 내가 인침을 받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침을 받은 자들이 십사만 사천이니 (5) 유다 지파 중에 인침을 받은 자가 일만 이천이요 르우벤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갓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6) 아셀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납달리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므낫세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7) 시므온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레위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잇사갈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8) 스불론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요셉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베냐민 지파 중에 인침을 받은 자가 일만 이천이라

 

사도 요한의 귀에 인침을 받은 자의 숫자가 들려왔는데 144,000 (십사만 사천)명이다. 그리고 이스라엘 각 지파별로 인침을 받은 자의 숫자를 소개한다. 각각 12,000 명이었다. 구약의 성경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각 지파가 소개된 바가 있다. 그런데 순서에 있어서 특이한 점은 유다 지파를 가장 앞에 내세우고, 르우벤 지파를 두번째로 두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여기에서는 순서가 뒤죽박죽되어 있기 때문에 별의미를 두지 않아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같기도 하다. 그리고 요셉지파는 에브라임과 므낫세 둘로 나뉘는데, 본문에서는 므낫세는 그대로 기록했지만, 에브라임 지파는 요셉지파라고 기록하고 있다. 성막이 세워지고 제사제도가 생겨나면서부터 레위인은 특별한 지위를 얻게 되어서 12지파에서는 열외되는 경향이 많았다. 특히 가나안 땅이 정복되고 난 이후에 기업이 분배되면서 레위지파는 별도로 빠지곤 했다. 그런데 계시록에서는 레위지파를 삽입하고 있고, 대신 "단" 지파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 역사적으로 단 지파가 자기의 기업을 지키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이주함에 따라 이스라엘 가운데서 소멸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여기에는 분명 무슨 의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다 지파를 우선적으로 배치했다는 것은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원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리고 에브라임을 요셉지파라고 한 것은 요셉의 에브라임을 향한 축복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단 지파의 제외는 기록자의 실수 일 수도 있겠지만, 혈통적 유대인이라고 해서, 또는 교회 안에 적을 두고 있는 사람이라고 해서 다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님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을 듯싶다.

 

인침을 받은 자의 수가 144000이다. 이것은 이스라엘 12지파에 각각 12000명씩이 인침을 받기 때문인데, 구약성경에 이스라엘 각 지파를 계수함이 있었다. 그 때에는 어떤 지파는 많고, 어떤 지파는 적었다. 강한 지파가 있고, 약한 지파가 있었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모두가 동일한 수로 인침을 받는다. 한편으로는 평등을 말하는 것, 구원에 있어서는 누구에게나 평등한 은혜가 있음을 말하는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하나님은 각 지파의 완전수를 채우신다는 것이다. 12000은 완전수이다. 각 지파에 구원받기로 정해진 모든 사람이 다 구원을 받는다는 말이다.

간혹 "십사만사천"을 구원받는 정해진 사람의 수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이 갖는 상징성을 무시한 채, 문자 그대로 믿으려는 사람이 있다. 그 수가 채워질 때까지 심판이 중지되고 있음으로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기 전에 구원을 쟁취해야 한다고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주장이다. 이 본문은 문자 그대로 144000명만이 구원을 얻음이 아닌 이스라엘 각 지파에 구원을 얻기로 정해진 모든 사람이 다 구원을 얻음을 말한다. 다음 본문에서 전개되는 내용을 볼 때 여기 십사만사천의 사람들은 유대인들 가운데 구원받기로 정해진 모든 사람을 뜻한다고 보여진다. 즉 이스라엘 백성의 완전한 수가 구원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묵상>

 

하나님은 그의 천사를 보내셔서 구원함을 받기로 작정된 자들의 이마에 자신의 소유된 백성임을 인치신다. 그 기간 동안 땅을 해할 권세를 받은 천사들은 잠시 모든 바람을 붙잡고 재앙을 멈추고 있다. 심판이 계속된다면 어느 누구도 구원함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심판을 중단하시기도 하시면서 구원할 사람들을 구원해 가신다. 그리고 구원하시기로 작정한 사람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전부다 구원하신다. 

 

 

3. 흰 옷을 입은 무리들

 

<요약>

 

천사가 144000명에게 인치는 일이 있은 후에 각 나라의 큰 무리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가지를 들고 나아와서 하나님과 어린양 예수님을 찬양한다. 그 때 모든 천사들, 네 생물, 장로들이 하나님께 경배하고, 아멘하며 화답한다. 장로 중 하나가 이 수많은 무리는 큰 환난에서 나왔는데 어린 양의 피로 그 옷을 씻은 자들이라고 한다. 하나님이 그들 위에 장막을 치시므로 어떤 것에도 상하지 않고, 하나님의 위로를 얻게 된다. 이것은 구원을 말한다.

 

 

<용어설명 및 주해>

 

9~12절

(9)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10)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11) 모든 천사가 보좌와 장로들과 네 생물의 주위에 서 있다가 보좌 앞에 엎드려 얼굴을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12) 이르되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권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하더라

 

십사만 사천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인침을 받은 후에 이어서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큰 무리가 나오게 된다. 여기에 언급된 사람들은 온 세상의 모든 민족을 말하는 것이며, 144,000명의 인침을 받은 사람과는 별개의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흰 옷을 입고 나온다. 손에 종려가지를 들고 나온다. 종려가지를 드는 것은 찬양하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보좌에 계신 하나님과 어린 양 예수님의 앞에서 큰 소리로 찬양한다. 하나님은 모든 이방민족 가운데에서도 그분의 크신 구원의 역사를 이루심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구원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유대인들의 율법을 따라 할례를 받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있도다." 즉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게 되며, 그리스도 예수의 대속의 핏값으로 구원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흰 옷을 입고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높이며 찬양할 때에 보좌에 둘러선 네 생물, 24장로, 그리고 만만이요, 천천으로 그 주위에 서서 하나님을 찬양하던 모든 천사들이 보좌 앞에 얼굴을 대고 엎드리며 하나님께 경배했다. 구원함을 받는 수많은 사람들의 노래에 "아멘"으로 화답하며 "찬송과 영광과 감사와 존귀와 권능과 힘이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음" 노래한다. 하나님은 그의 구원하심으로 모든 민족에게 찬양을 받기에 합당하심을 고백한 것이다.

능히 수를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사람, 오직 유대인만의 구원이 아니다. 모든 민족 가운데서 수많은 사람이 흰 옷을 입게 되고, 하나님을 찬송할 수 있게 되고, 영광의 천국에 참여하게 됨을 말씀한다.

 

13~17절

(13) 장로 중 하나가 응답하여 나에게 이르되 이 흰 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냐 (14) 내가 말하기를 내 주여 당신이 아시나이다 하니 그가 나에게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15) 그러므로 그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고 또 그의 성전에서 밤낮 하나님을 섬기매 보좌에 앉으신 이가 그들 위에 장막을 치시리니 (16) 그들이 다시는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도 아니하리니 (17) 이는 보좌 가운데에 계신 어린 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라

 

장로 중 하나가 요한에게 물었다. " 이 흰 옷 입은 자들이 누구냐?" 요한은 그들이 누구인지 설명을 부탁했다. 그 장로는 그들을 설명하면서 "큰 환난에서 나온 자" 라고 했다. 그들은 큰 환난을 겪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환난 중에도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했다"고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믿었다는 것이다. 즉 예수님의 십자가와 대속의 은혜에 자신들의 삶을 온전히 맡기며 산 자들이다. 그 피로 말미암아 자기들의 죄를 회개하며, 깨끗이 씻어낸 자들이라는 것이다. 비록 이방민족이라 할지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며, 그 피에 나아가 자신을 씻는 사람, 회개하는 사람은 흰 옷 입은 무리에 참여하여 영광의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하나님을 찬송할 수 있게 됨을 보여준다.

예수님의 피로 자신을 씻고 큰 환난 가운데서도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던 그들에게 하나님은 "장막"을 치신다고 한다. 여기에 장막을 친다는 말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지날 때에 장막을 치고, 낮의 더위와 밤의 추위를 피했던 것을 연상케 한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보호하시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지나는 동안 그들에게 샘물을 주시고, 또 만나를 주시고, 구름기둥 불기둥으로 인도하셔서 상하지 않게 하신 것처럼 다시 주리지도 않고, 목마르지도 않고, 어떤 뜨거운 기운에도 상하지 않게 하신다는 것이다. 더이상의 환난을 그들에게 없음, 하나님이 친히 보호하심을 약속하는 것이다. 그리고 보좌 가운데 계신 어린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셔서 인도하시고, 하나님은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주신다. 재밌는 표현이다. 양이 목자가 된다. 그러나 여기에서 성육신 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발견해 볼 수 있다. 양을 치는 자는 목자다. 그런데 양이 목자가 된다. 이것은 목자가 양의 심정을 잘 알고, 모든 것을 헤아려 부족함이 없게 하심을 말씀하는 것이다. 그래서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는 것이다. 환난을 당함으로 세사에서 많은 눈물을 흘려야 했었지만, 이제는 하나님께서 그 눈물을 닦아내시고 위로하시며, 더 이상은 눈물이 아닌 기쁨이 되게 하신다는 것이다. 비록 이방민족이지만, 새로운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되게 하신다는 것이다.

 

<묵상>

 

이방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이 소개된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그 옷을 씻어야 한다. 그런 사람들 만이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구원을 얻게 된다. 인간의 수고나 노력으로 구원을 얻지 못한다. 그것은 오직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양께만 있다. 그러므로 만국 가운데 구원을 얻으려면 예수 그리스도의 피에 의지해야 한다. 누구든지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 하나님은 그를 새로운 이스라엘로 삼으셔서 친히 그들 위에 장막을 치시고, 영원한 안식을 보장하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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