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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 Church/Bible Study

Q.T. 하는 법

Q.T. 하는 법



Q.T.란 무엇인가?


흔히 경건의 시간으로 해석된다. 하나님과 만나 교제하는 참으로 귀한 시간이다.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Q.T.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만이 영적 성숙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Q.T.의 방법은 결코 쉽지 않다. 다양한 많은 방법론이 있다.
여기에서는 성경적 Q.T.의 한 방법, 혹은 Q.T.를 위한 최선의 길라잡이를 제시하고나 한다.

Q.T.는 나만을 위한 하나님의 말씀을 청취하는 시간이다.
다른 사람을 향한 것이 아니다. 설교자가 설교를 준비하는 것은 청중을 위한 하나님의 말씀, 교회공동체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을 준비하여 선포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Q.T는 다른 사람이 아닌 오직 나 자신만을 위해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확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Q.T.는 나만을 위한 하나님의 말씀, 혹은 내게만 주신 또 다른 성경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면 Q.T.는 결코 함부로 할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사사로이 해서는 안된다. 철저하게 영적 지도의 틀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 때에 비로소 건강한 Q.T.가 될 수 있고, 그 은혜를 누리게 된다. 영적 성숙을 이룰 수 있게 되는 것이다.


1. 핵심어 찾기

큐티를 시작할 때에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의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성경을 살펴 묵상한다. 그리고 핵심어를 찾아 큐티 노트에 기록해야 한다. 이것이 큐티의 제 일단계이다. 핵심어를 찾지 않고서는 결코 큐티를 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방향성을 잃고 성경의 늪에서 헤매다가 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은혜를 받아야 하는 큐티가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성경학자들은 본문을 통해서 본문이 주는 핵심어를 찾을 것이다. 그것이 성경학자의 몫이다. 그래서 핵심어를 찾기 위한 다양한 기술적 방법이 활용된다. 그러나 큐티에 있어서는 핵심어를 찾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다. 성경본문을 정독할 때에 1) 첫눈에 쏙 들어오는 단어 내지는 문장을 핵심어로 찾는다. 2) 마음에 가장 강하게 와 닿는 말씀, 또는 눈에 쏙 들어오는 구절과 같이 본문에서 가장 자신의 마음에 맞는 단어, 구문, 또는 문장을 찾아 기록하면 된다. 3) 본문의 의미가 얼른 와닿지 않으면, 잘은 모르지만, 중요할 것으로 여겨지는 것을 핵심어로 찾으면 된다.

왜 그런가? 이미 큐티는 개인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정의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말씀이 개인에게 가장 정확한 본문이 되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핵심어를 찾을 때에 개인의 사정에 가장 잘 맞는 것을 찾아야 하는데, 그것은 첫눈에 쏙 들어오는 구문, 또는 가장 마음에 와닿는 구문일 때가 많다. 대개의 사람들은 관심있는 것을 가장 먼저 보는 습성이 있다. 그래서 복잡한 원리를 동원해서 핵심어를 찾을 것이 아니라 첫눈에, 혹은 마음에 가장 와닿는 그런 구문을 핵심어로 찾으면 된다. 그것이 큐티를 위해서는 가장 좋은 핵심어이다.

2. 본문의 재구성

핵심어를 찾았으면 핵심어를 중심으로 본문을 다시 한 번 읽는다. 그렇게 될 때에 전과는 다른 본문의 의미를 찾을 수 있게 된다. 사람은 무엇을 통해서 보느냐에 따라 사물을 달리 보게 된다. 빨간색 안경을 쓰고 사물을 보면 세상은 온통 빨갛게 보인다. 파란색 안경을 쓰고 보면 세상은 온통 파랗게 보인다. 그처럼 무엇을 통해서 보느냐에 따라 사물이 달리 모이는 것이다.

본문을 재해석한다는 것은 바론 그런 의미이다. 핵심어 찾기를 통해서 찾았던 그 것을 통해서 본문을 다시 들여다 보는 것이다. 그러면 본문이 달리 보인다. 새로운 맛으로 다가오게 되어 있다. 그것을 그대로 기록하면 된다.

그런데 본문을 재구성하는 방법은 말처럼 쉽지 않다. 여기에는 다양한 방법적 기술이 필요하다.

2.1.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 본문의 배경을 파악하는 것이다. 흔히 영어로 Context(맥락)이라고 하는 것을 파악해야 한다. context라는 말은 text를 둘러싸고 있는 배경, 또는 환경을 말한다. 여기에는 역사적, 사상적, 문학적 배경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Q.T에서 이 모든 것을 파악한다는 것은 사실상 지나친 점이 없지 않다. 그러므로 대개의 경우 큐티를 하게 될 때에 본문에서 발견할 수 있는 배경적 요소를 찾는 것에 한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배경은 어떻게 파악할 수 있는가? 대개 두가지 질문을 던져보면 답이 나온다. 하나는 "언제?"라는 질문이고, 다른 하나는 "어디에서"라는 질문이다. 즉 본문이 언제 어디에서 이루어진 사건이며, 내용인가 하는 것이 본문의 배경이 되는 것이다.

본문이 어떤 배경에서 쓰여졌는가를 파악하는 것으로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니다. 이것이 핵심어와 어떤 연관관계에 있는가를 파악해야 한다. 그렇게 될 때에 Q.T. 를 통해서 얻고자 하는 "말씀을 재구성" 할 수 있게 된다.

2.2.
두번째로 보아야 하는 것은 "핵심어의 뜻"을 찾는 것이다. 핵심어의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핵심어를 "사랑"으로 찾았다면 "사랑"이라는 말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가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사랑의 일반적인 의미를 찾는 것, 사전적인 의미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본문에서 말하는 "사랑" 핵심어가 무엇인가를 확인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본문에서 핵심어의 의미를 어떻게 찾을 수 있는가? 단어의 의미를 찾는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그 단어가 갖는 의미를 찾는데는 두가지 중요한 원리가 있다. 하나는 동의어, 유사어를 찾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반대어, 대칭어를 찾는 것이다. 이 두가지 방법을 활용하면 핵심어의 의미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래서 핵심어의 의미를 충분히 자기의 말로 설명하게 되면 큐티에서 본문을 재구성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이 된다.

2.3.
세째로 본문을 재구성하기 위해서는 본문을 분석해야 한다. 분석이라는 말은 갈갈이 찢는다는 것이다. 흔히 성경을 쪼갠다는 말을 듣는다. 성경을 쪼갠다는 것은 그 본문의 구조를 샅샅이 파헤쳐서 구조를 완전히 풀어헤치는 것이다. 그것에 되면 본문이 어떤 형태로 구성되어 있고, 무엇을 겨냥하고 있는지 보이게 된다.

본문을 분석한다는 것은 1) 첫째로 본문의 틀을 분석하는 것이다. 어떤 시스템으로 되어있는지, 다시 말하면 본문의 목차를 정하자면 어떤 형태로 되어 있는지를 살피는 것이다.
2) 둘째는 본문을 구성하는 요소가 어떤 내용을 갖고 있는지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건축물의 재질을 검토하는 것과 같다. 본문을 이루고 있는 단어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떤 시상으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핵심어와 유사한 내용, 또는 구별되는 다른 내용을 찾아 핵심어와 연관을 시키면 된다.
3) 세째로 핵심어와 관련하여 유사어와 반대어를 목록화하여 정리한다. 즉 본문의 구조와 의미를 파악한 후에, 이 모든 것이 핵심어와 어떤 연관성을 갖고 있는지, 어떻게 핵심어와의 차이를 이루고 있는지를 검토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보다 분명하게 핵심어를 중심으로한 본문이 드러나게 된다.

2.4.
네째로 본문을 종합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본문의 배경, 핵심어의 의미, 그리고 본문의 구조 및 의미 분석한 것을 근간으로 해서 본문을 재구성한다. 이 때 핵심어가 관건이다. 핵심어가 전체 구조의 중추를 이루게 해야 하고, 그와 관련된 단어, 또는 의미들을 적절한 관계로 재배치한다. 그렇게 함으로 본문을 종합하고, 그 의미를 종합하는 것이다.

본문을 종합, 재구성함에 있어서 유의할 것이 있다. 학문적인 내용을 기술하는 것이라면 다양하고 폭넓은 사상을 함축한 많은 말들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큐티에 있어서는 본문에 있는 단어의 갯수를 넘어서지 않아야 한다. 다시 말하면 본문과 거의 흡사한 재구성이 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간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분석 종합한 모든 것을 간결하게 핵심적인 것으로 요약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같은 형태로 본문을 재구성하게 되면 큐티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 본문을 재구성함이 없이 하는 큐티는 자칫 성경을 떠난 오류, 혹은 성경을 왜곡한 큐티로 전락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큐티의 핵심은 핵심어를 중심으로 한 본문의 재구성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3. 내게 주시는 말씀.

핵심어를 중심으로 성경본문을 자기의 표현, 자기말로 재구성을 했다면 그 말씀이 Q.T.를 하고 있는 자신에게 무엇을 명령하고, 요청하는가를 살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분명하게 요구하는 것이 있다. 삶을 향해서 도전하는 것이 있다. 삶이 배제된 말씀은 무익한 것이다. 하나님은 그런 추상적 관념적인 하나님이 아니시다. 하나님은 실제의 하나님이시다. 분명히 우리의 구체적인 삶을 향해 요구하시는 바가 있는 것이다.
흔히 Q.T를 함에 있어서 "적용"이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내게 주시는 말씀"은 말씀의 적용과 깊은 관련이 있다. 그러므로 3P방식(Personal, Practical, Possible)한 적용을 해야 한다. 내게 주시는 말씀은 Personal(나를 향한 말씀)한 것이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말씀을 적용해서는 안된다. 내 삶의 계획과 관련된 것이어지, 말씀을 다른 사람을 비판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Practical(삶에 대한 구체적인 명령)한 것이어야 한다. 추상적이거나 아무런 실천을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막연한 것이어서는 안된다. 삶의 스케쥴을 펼쳐두고, 어떤 때에 어떤 일을 할 것인지 구체적인 적용을 해야 한다.
그리고 Possible(내가 할 수 있는 것)한 것이어야 한다. 자기가 하지도 못할 일을 생각해서는 안된다. 하나님은 거짓맹세를 싫어하신다. 조금은 부담되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것, 꼭 해야 하는 것을 시도해야지, 자기의 분수를 넘어서는 결단을 하는 것은 말씀을 바르게 적용하는 것이 되지 못한다.

4. 결단과 기도

Q.T를 아무리 멋지게 작성했더라도, 그리고 말씀을 가지고 대단한 결심을 했더라도 자기의 힘을 의지한다면 넘어질 수 밖에 없다. 말씀의 실천은 반드시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가능하다. 그러므로 할 수 없는 일이지만, 때로는 힘든 일이지만 성령의 도우심으로 감당할 수 있음을 믿고, 성령께 의지해야 한다. 성령의 도우심을 간구해야 한다. 이것도 한편의 기도문으로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반성

대개 Q.T.는 작성하는 것으로 끝인 줄 안다. 그러나 그것은 50%만 한 것이다. Q.T.는 삶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삶에서 실천되어야 하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반성의 시간이 필요하다.
부족함을 고백하고, 또 행할 수 있었던 일에 감사해야 한다. 이것은 문학의 다양한 형식을 빌어 표현하면 된다.
때로는 그림으로, 격언으로... 시로..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반성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면 주님과 함께 하는 삶으로서의 Q.T.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


이런 Q.T.의 방법을 통해 멋진 신앙인으로 성숙하기를 바란다.
참고로. 본 Q.T.의 방식은 직관적이고, 통시적이고, 분석적이다. 그래서 이것을 종합분석적 방법(Synkretische Methode)에 의한 Q.T.라고 부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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