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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Study/YTN 위성통역실

와인과 가솔린

Wine & Gasoline
[와인과 가솔린]

English
Korean
[Lead-in]
1. Fine wine usually, of course, is paired with a delicious meal. But times are changing in all places, France. As Jim Bitterman now reports for the first time some top-end wines will be processed and added to gasoline.

[Story]
2. "It's like at the bullfights," Olivier Gibelin says, "something must be put to death." And if his wine tasting with its candles and gloom had the atmosphere of a funeral, it was. Because this afternoon, Gibelin, along with his wine consultant and an assistant were about to determine which third of his production, 100,000 bottles will be sent to the distillery to be made into industrial alcohol and eventually added to gasoline.

[Olivier Gibelin/ Bibelin Vineyards]
“If today my grandfather tasted my wine he’d be turning over in his grave knowing that I am sending it off to the distillery.”

3. That’s in part because Gibelin's wine is not just any plonk. His product is one of 460 higher quality wine, designated "Appellation Controlee". This year France will send to the distilleries the equivalent of 200 million bottles of Appellation wines.

4. But at the distillery, the truth becomes clear. France produces far more grapes and wine than consumers want. The French are drinking less and international markets are more competitive than ever. In fact, in the area of south western France around the distillery, some wine growers did not even bother to pick all their grapes this fall. Over the past two decades thousands of acres of vines have been pulled up to cut yields by 40 percent, but still there remains too much wine. And the jokes and image problems associated with turning wine into gasoline are not about to help sales.

5. A memorable nose with just a trace of lead, but it would be pretty hard for any wine grower to say it’s been a good year when a substantial part of his vintage is going to end up not in the bottle but in the tank. Back at the Gibelin winery, the decisions have been made. The vats are being cleaned out for the 2005 production. “You like my wine or you don't”, gibelin says, “but there is part of myself in every bottle.” Still, the only place some of his wine may be served is at the gas pump. Jim Bitterman, CNN, Vauvert, France
[앵커멘트]
1. 양질의 와인은 보통 맛난 음식과 어울리기 마련인데 프랑스에서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사상 최초로 최고급 와인이 처리과정을 거쳐 휘발유에 첨가되고 있다고 합니다.

[리포트]
2. 올리비에르 지블렝 씨는 "투우처럼 누군가는 죽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어둠 속에 초를 켜놓고 하는 와인 시음의 분위기가 장례식을 연상시키고 있습니다. 오늘 지블렝 씨와 와인 컨설턴트 동료들은 공업용 알코올로 증류돼 휘발유에 첨가될 와인 10만 병을 고르고 있는 중입니다.

[올리비에르 지블렝/ 지블렝 와이너리]
"만일 조부께서 내가 최고급 와인을 증류소에 보냈다는 사실을 아시면 무덤에서 벌떡 일어나실 지도 모릅니다."

3. 지블렝 와인은 일반 값싼 포도주가 아니라, 아팔레시옹 꽁뜨롤레 최고등급을 받은 460개 와인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2억 병에 달하는 최고급 와인이 증류소에 보내질 예정입니다.

4. 진실은 이렇습니다. 프랑스 포도 생산이 소비를 넘어서고 국내 와인 소비도 줄고 해외 시장도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졌습니다. 실제로 증류소 인근 프랑스 남서부 지역의 일부 포도재배농가는 올 가을 아예 수확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20년간 수천 에이커의 포도나무가 잘려나가 수확량이 40% 가량 줄었지만 여전히 와인이 남아돌아가는 실정입니다. 와인과 휘발유라는 다소 웃기는 이미지가 와인 매출에도 도움이 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5. 상당량의 빈티지 와인이 병이 아닌 탱크에 담기게 되는 현실에 올해는 포도가 풍작이라며 즐거워할 농민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지블렝 와이너리에서 마침내 결정이 내려지고, 2005년도 산 포도주 통이 비워집니다. 지블렝 씨는 '사람들이 자신의 와인을 외면해도 병 하나하나 마다 자신의 영혼이 깃들어져 있다'고 말합니다. 비워진 그의 와인 일부는 이제 주유 펌프에서 서빙될 예정입니다.
Explanation
1. top-end : 가느다란 끝, 최고 품질의

2. distillery : 증류소
* distill 증류하다, 불순물을 제거하다

3-1. plonk : 싸구려 와인, 값싼 포도주

3-2. Appellation Controlee : 아팔레시옹 꽁뜨롤레 [프랑스 와인 품질 보증제]
참고) 프랑스에서는 어떤 포도를 어떤 지역에 심어야 하는지는 엄격히 법으로 정해져 왔지만 고집센 포도재배농부들은 새 품종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1935년에 프랑스 와인의 origin과 quality를 통제하기위한 appellation controlee system이 확립되면서 새 품종의 실험도 그 끝을 맞이하였습니다.예를들면 Pomerol에서는 1935년전에는 백 포도주를 생상했지만 오늘날은 적포도주만 생산합니다. 또 부르고뉴지방에서는 한 포도품종만 재배되고 있습니다. appellation법칙은 프랑스의 잘 알려진 와인의 개성을 보호하고 신세계에서 프랑스 포도품종을 선택하는 데 일조한 점에서는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프랑스에서는 포도밭의 실험을 금지시켜 포도의 진화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했습니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남부 프랑스에서는 전통적인 Carignan품종을 Syrah와 Mourvedre품종으로 바꾸어 와인의 품질을 향상시켰습니다. Muscadet와 같이 잘 알려진 지역에서도 비슷한 시도로 이익을 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