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tminster Confession Chapter 5. 3-4
Chapter 5. 3.
God uses ordinary means to work out his providence day by day. But, as he pleases, he may work without, beyond, or contrary to these means.
(번역)
하나님은 통상적인 수단을 사용하셔서 자신의 섭리를 날마다 실현하신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자신의 기뻐하심을 따라 때로는 이러한 수단 없이. 이러한 수단을 뛰어넘어서, 또는 이런 수단들을 대항하여 일하실 수도 있다.
Chapter 5. 4.
God’s providence reveals his almighty power, unknowable wisdom, and infinite goodness. His providence extends even to the Fall and to all other sins of angels and men. These sins are not simply allowed by God, but are bound, ordered, and governed by him in the fullness of his wisdom and power so that they fulfill his own holy purposes. However, the sinfulness still belongs to the creature and does not proceed from God, whose holy righteousness does not and cannot cause or approve sin.
(번역)
하나님께서는 그 섭리 가운데 자신의 전능하심, 측량할 수 없는 지혜, 그리고 무궁히 선하심을 나타내신다. 그분의 섭리는 심지어 첫 타락과 천사들과 인간들의 모든 다른 죄에까지 확장된다. 이러한 죄는 하나님께로부터 허용된 것만은 아니고, 그분에 의해서 속박되고, 명령되고, 지배된다. 이는 그분의 지혜와 능력의 풍성하심에 따라 그 죄들 조차도 그분 자신의 거룩한 목적을 수행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그 죄악 됨은 그 피조물에게 속한 것이지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거룩하고 의로우시므로 죄를 짓게 하거나 승인하지도 않으시고, 또 그렇게 하실 수도 없기 때문이다..
(해설)
섭리(Providence)라는 말은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에서는 이것을 하나님께서 그 지으신 만물에 대하여 역사하시는 아버지다운 손길이라는 의미로 해석한다. 즉 하나님께서 그 지혜로 모든 만물에 대하여 그분의 전능하심과 지혜의 무궁하심, 그리고 풍성하신 사랑을 따라 경영하시고, 인도하시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의 섭리에는 다양한 수단들이 활용된다. 그 섭리를 위해서 크게 두 가지의 수단이 사용된다고 할 수 있는다. 그 하나는 통상적인 수단이고, 다른 하나는 비상적인 수단이다. 통상적 수단을 따른 섭리는 하나님께서 자신이 친히 세우신 자연의 질서를 따라 일하시는 것이고, 비상적 수단을 따른 것은 세우신 자연의 질서를 뛰어넘어 일하시는 것이다. 웨스트민스터 신경에서는 통상적인 수단으로 하나님은 날마다 자신의 섭리를 실현하신다고 소개했고, 또 비상적 수단을 사용하시기도 하시는데, 그것은 때로 통상적 수단과 무관하게, 또는 그것을 뛰어넘는 것으로, 또는 그것과 완전히 배치되는 것으로 하나님의 섭리를 실현해 간다고 한다.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의 한계에 갇혀 계신 분이 아님을 분명히 함과 동시에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에 초월적으로 역사하시는 분이심을 증언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인간의 지혜와 지식의 한계 속에 하나님을 가두거나,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제한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의 섭리하심 속에는 그분의 지혜와 능력과 권세가 드러난다. 그것은 특히 죄와의 관계에서 더욱 분명해진다. 죄란 무엇인가? 그것은 인류를 사망으로 몰아간 최대의 적이다. 어떻게 보면 이것은 하나님의 섭리에 정반대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마음을 가장 아프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인류 최초의 타락과 범죄, 사람의 타락과 범죄뿐 아니라 천사들의 그것에 대해서도 자신의 섭리를 확장하시고, 그것마저도 섭리적 수단으로 사용하신다는 사실이다. 도무지 불가능하며,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하나님은 그것마저도 가능하게 하시는 지혜와 능력과 권세를 가지셨다. 웨스트민스터 신경이 이것을 증언한다. 하나님은 그만큼 위대하시고, 존귀하신 분이심을 나타내는 것이다. 따라서 어떤 사망이나 권세나 마귀조차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을 막을 수 없다. 하나님은 죄마저도 구원적 섭리를 위해 활용하시기 때문이다.
죄가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 하나님께서 죄마저도 구원적 섭리를 위해서 사용하신다고 하면 오해하기 쉽다. 하나님께서 일부러 그런 죄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죄를 만드시는 분이 아니시다. 그분은 완전한 의로움 그 자체이시므로 그분에게는 한 점의 불의함, 죄악이 존재할 수 없다. 죄란 이런 하나님에게서 벗어날 때 비로소 생성되는 것이다. 세상에 죄가 들어온 것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피조물이 하나님에게서 벗어났을 때 나타난 것이다. 물론 하나님은 그 피조물을 강제하셔서 자신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실 수 있으셨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자유케 하셨다. 심지어는 하나님을 거역할 수 있는 자유까지도 허락하셨다. 그 자유를 따라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일 때 하나님과의 참된 교제가 이루어지게 되기 때문일 것이다. 태초의 인류는 이런 하나님의 배려를 저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했다. 결국 죄를 짓게 된 것이다.
하나님의 섭리는 인간의 죄 지음 때문에 포기되거나 실패되지 않는다. 하나님은 그들의 죄를 통해서도 다시금 역사하신다. 그리고 결국은 하나님의 구원을 이루어가신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목적을 실현해 가신다. 여기에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이 빛이 난다. 우리는 여기에서 인간이 한없이 부족하여 죄를 짓고, 하나님의 뜻을 거역함에도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거룩한 뜻을 반드시 이루시는 능력을 보게 된다. 또한 그 사랑을 보게 된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섭리이다. 사망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게 하시는 은총을 발견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우리의 전생애를 주관하심으로 그분을 의지하여 담대히 승리할 수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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