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d-In] 1. With Africa set to take center stage at the G-8 summit, leaders will also have to grapple with the issue of whether making money available to African governments encourages corruption. As part of our special Africa At Risk coverage, our Lagos Bureau Chief Jeff Koinange reports on what Nigeria is doing to fight corruption.
[Report] 2. She's probably not the obvious choice to lead a crusade against corruption in a country where graft seems to be a national past time. But Ngozi Okonjo-Iweala, Nigeria's Finance Minister relishes a good fight and likes to clean house.
[Ngozi Okonjo-Iweala, Nigerian Finance Minister] "Corruption is there like in my country we accept it."
3. After 20 years at the World Bank, Okonjo-Iweala was offered a cabinet position to help battle what she calls Africa's scourge - corruption. But she has no illusions she can make changes overnight.
"The first thing you do in fighting a problem is to acknowledge openly you have it. And when you acknowledge you have it and you've made the analysis of where the problem is then you fight it."
4. Over the years billions of dollars in aid have been siphoned. Today, Nigeria's foreign debt has ballooned to more than 35 billion dollars. Despite some impressive changes over the past 5 years, Western donors find it difficult to forgive Nigeria.
[Ngozi Okonjo-Iweala, Nigerian Finance Minister] "We are trying to correct a lot of things in the economy that have gone right in the past. We are trying to reform the way we manage our public expenditures, set the budget right and rein in fiscal spending. And we've done that."
5. And there is another reason. While Nigeria is one of the world's largest oil producers pumping 2 million barrels a day, about two thirds of its population live on less than a dollar a day.
6. But Okonjo-Iweala's hard work seems to be paying off. Just this past week, the Paris Club agreed in principal to forgive two thirds of Nigeria debt - that comes to about 18 billion dollars. And the remaining 17 billion dollars owed to the World Bank and IMF may be forgiven by the end of the year.
7. The finance minister admits it's been a hard fought battle to get to this stage.
"There are days when it's so hard you know to be so difficult. Because in reforming you know you are fighting vested interest who are busy trying to tell people that reforms aren't working when they actually are, you know, who are busy trying to paint the country differently for their own political interest."
8. Finance Minster Okonjo-Iweala has an energetic side-kick in her fight against corruption. Nuhu Ribadu, head of Nigeria's Economic and Finance Crimes Commission or EFCC. The lawyer turned police officer has come to be known as anti-corruption Czar, a daunting title in a country that many say is the most corrupt in the world.
[Nuhu Ribadu, EFCC Chairman] "We are not running away from the problem. We never say that we are not corrupt and we never say that it's something we can't do anything about."
9. Among Ribadu's recent cases, the arrest of a state governor with a suitcase full of money at London's Heathrow Airport. And he forced Nigeria's Inspector General of Police to resign after more than 10 million US dollars was allegedly discovered in his bank account. These examples, though, are a mere drop in the bucket when you consider the amount of money stashed illegally in overseas accounts by Nigerians. Ribadu puts that figure at more than 20 billion dollars.
10. Of course, the ultimate victims of this rampant corruption are ordinary Nigerians.
"Nigeria is a country that has to be a rule of law. It's not going to be a safe haven for criminals. No more."
Words that seem so much more easier said than done. It may take years, maybe even decades to help solve Nigeria's corruption problem. And while some small steps are being taken, the question is how much of a difference will it make to those living on just a dollar a day. Jeff Koinange, CNN, Lagos.
| [앵커] 1. 서방 선진국 정상들은 이번 G-8 회의에서 아프리카 문제를 집중 논의하면서 아프리카 정부에 대한 재정 지원이 오히려 부패를 부채질하는 건 아닌지를 놓고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할 거 같습니다. 나이지리아가 부패 척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2. 뇌물 수수 관행이 뿌리 깊은 나이지리아가 부패 척결을 위해 의외의 인물을 내세웠습니다. 느고지 오콘조 이웰라 재무 장관은 싸움을 잘하고 집안 대청소를 좋아합니다.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나이지리아 재무 장관] "나이지리아는 부패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3. 세계은행에서 20년 간 재직한 오콘조 이웰라 장관은 일명 아프리카의 재앙이라 불리는 부패를 척결하는 임무를 맡아 나이지리아 재무 장관직에 취임했습니다. 하지만 변화가 하루아침에 오리라는 환상은 없습니다.
"문제를 해결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문제가 있다는 사실 자체를 공개적으로 시인하는 것입니다. 문제를 시인하고 문제가 어디에 있는 지 분석이 끝난 뒤에 본격적으로 그 문제와 싸워야 합니다."
4. 그동안 제공된 원조금은 수십억 달러씩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고 나이지리아의 해외 부채는 눈 덩이처럼 불어나 350억 달러가 넘습니다. 따라서 지난 5년간의 놀라운 변화에도 불구하고 서방 선진국들은 나이지리아의 부채를 선뜻 탕감해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느고지 오콘조-이웰라, 나이지리아 재무 장관] "나이지리아는 과거 잘못된 방향으로 가던 경제를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공공 지출 관리를 개혁하고 예산을 바로 잡고 재정 지출을 억제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어느 정도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5. 이외에 또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나이지리아는 하루 산유량이 2백만 배럴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산유국이면서도 인구의 3분의 2가 하루에 1 달러의 생계비로 연명하고 있습니다.
6. 하지만 오콘조-이웰라 장관의 노력이 이제 결실을 맺는 듯 합니다. 얼마 전 파리 클럽이 나이리지아의 부채 중 3분의 2, 즉 180억 달러를 탕감해주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한데다 세계은행과 IMF가 채권을 쥐고 있는 나머지 170억 달러는 연말 쯤 탕감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7. 하지만 이 단계에 오기까지 힘든 싸움을 해야 했습니다.
"정말 힘들 때가 많습니다. 개혁을 위해선 기득권과 싸워야 하는데 기득권층은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개혁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도 실패했다고 주장하며 현실을 왜곡시키고 있습니다."
8. 그러나 오콘조-이웰라 장관에겐 든든한 오른팔이 있습니다. 바로 나이지라아의 경제 재정 범죄 위원회 즉 EFCC의 누후 리바두 위원장입니다. 변호사 출신으로 부패 단속에 나서게 된 리바두 위원장은 부패 척결 운동의 차르로 불리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부패 국가로 불리는 나이지리아에서 이런 별명을 갖는 다는 건 엄청난 일입니다.
[누후 리바두, EFCC 위원장] "나이지리아는 문제가 있다는 사실 자체를 절대 부정하지 않습니다. 부패가 없다고 한 적도 없고 부패를 척결할 수 없다고 한 적도 없습니다."
9. 리바두 위원장은 얼마 전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돈 가방을 들고 도주하던 주지사를 체포했고, 은행 계좌에 미화 천만 달러를 은닉한 혐의로 경찰 총장을 사임시켰습니다. 하지만 이건 빙산의 일각일 뿐입니다. 나이지리아인들이 외국에 숨겨 놓은 비자금은 그 액수가 200억 달러나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10. 물론 이렇게 만연된 부패의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나이지리아의 서민들입니다.
"나이지리아는 법치주의 국가로 거듭나야 하며 더 이상 범죄자들의 은닉처가 돼선 안 됩니다."
하지만 이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닙니다. 나이지리아의 부패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몇 년, 몇 십 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현재 문제 해결을 위해 몇 가지 조치가 취해지곤 있지만 이것이 과연 하루에 1 달러로 연명하는 서민들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될 것인가가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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